블라인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5.13 ~ 2010.06.06
장소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0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9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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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클래식 연극

2008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화제작! 네티즌 평점 9.63!

무대위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


2008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네티즌 평점 9.63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유럽 영화 ‘블라인드’가 지난해 초겨울 천동희 연출의 지휘 아래 연극무대에서 초연되었다. 블라인드는 앞을 보지 못하는 한 남자와 흉터로 뒤덮인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다운 겨울의 이미지로 담아내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은 채 그들의 소리의 향기와 손끝의 감각으로 소통하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찾아낸 순수한 사랑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의 텍스트와 겹쳐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었다. 그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아름답고 감미로운 클래식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 펼쳐 많은 관객의 눈물을 훔쳤다.
2010년 블라인드가 초연때보다 더욱 섬세하고 탄탄하게 재구성되어 다시 올려진다.


아름다운 소리의 끌림으로 시작되어 손끝으로 이루어진 사랑
앞을 보지 못하는 루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고용된 마리.
손끝으로 세상을 보는 루벤의 손길을 거부하는 그녀는 온 몸이 상처로 뒤덮여 자기 자신을 남에게 보이는데 익숙하지 않은 여인이다. 무엇인가 결핍되어 있는 그들의 만남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으로 이어진다. 눈에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그 순수함을 보게 된다. 투명하고도 새하얀 순수한 사랑을 통해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동화 속 순수를 경험하게 한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우위를 선점하는 세상에 던지는 따끔한 메시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에서 '카이'의 마음에 박혀 있는 악마의 거울 조각을 빼내는 '게르다'의 눈물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루벤의 마음을 여는 것은 어떤 외적인 아름다움도 아닌 마리의 음성에서 느껴지는 그녀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연극 <블라인드>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지배당하며 진정으로 보아야 할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박힌 악마의 거울 조각을 녹이는 그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깨달음을 일깨워 준다.

2009년 관객의 눈물과 감동을 훔친 검증된 연극 ‘블라인드'가 클래식 음악과 함께 2010년 5월 OPEN !

캐스팅구성
루벤의 눈먼사랑을 소화해낼 슬픈 눈을 가진 배우 안중권 분이 '루벤'을 역을, 연기파 영화배우 이원종 분이 ‘빅터’역을 참여해 오랜만에 연극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이국적인 이미지의 중년배우 배기범 분이 '빅터'를 함께 공연하며 귀족이미지와 깔끔한 느낌의 배우 한혜영, 유지선 분이 ‘엘레나’역을 맡았다. 외국활동을 접고 국내무대로 돌아온 심은주 분이 상처많은 ‘마리’역을 열연할 예정이다. 캐나다와 벨로루시 출신 엔터테이너 도미니크와 나탈리아의 국내 첫 공연데뷔, 그리고 태권도선수출신의 프랑스 모델 파비앙 등의 외국인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작품특징
기존 양식화된 무대를 과감하게 바꾸고 초현실적인 유럽식 스타일의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삽입하여 보다 플롯구성이 탄탄해졌다. 미술작품들이 무대에 장치로 활용된다.
뮤지컬음향시스템을 도입 (무선마이크가 아닌 오페라용 클래식 지향성 마이크시스템)한다. 라이브 연주 또한 클래식 피아노가 무대장치로 활용되며 주를 이룬다.
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서재만이 사실적으로 구성된다. 또한 네덜란드 원작자 타마르 반덴도프의 방한계획이 추진중이며 작품연출에 그녀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기대되고 영화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획의도
시각장애인과 아동학대의 경험을 가진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초연보다 더욱 탄탄해진 작품구성
하얀 눈으로 뒤덮인 마을의 거대한 저택. 얼굴이 온통 흉터로 뒤덮인 마리가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는 귀공자 루벤을 돌보기 위해 고용된다. 촉각을 통해서만 세상을 느낄 수 있는 남자와 누군가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의 아이러니한 만남은 곧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으로 발전하고, 안데르센의 환상동화 <눈의 여왕>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그들의 슬픈 사랑과 함께 변주된다.
그러나 새로운 의술의 발견으로 루벤이 시력회복 수술을 받기로 하자, 그가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 마리는 머물 것인가 떠날 것인가의 고통스러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사회에서 ‘장애’라 이름하는 육체적인 조건들로 인해 자아를 초월하는 깊은 사랑을 발견해 낸 그들만의 공간이 근대 과학의 침입으로 위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루벤은 시각이 우위를 선점하는 이성의 세계가 그들의 환상적인 공간을 파괴하도록 방관하지 않는다. 현실적 관찰자인 빅터와 전형적인 가족애의 상징인 엘레나의 모습을 함께 눈여겨 봐야 한다.

<눈의 여왕>을 작품 속 텍스트로 인용하면서 이 작품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박힌 ‘악마의 거울조각’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번 연극의 연출의도는 원작 영화에서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인 루벤과 마리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것을 다시 시각화 해 내는데 집중을 하였다. 작품속에 내재하는 이런 모순이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의 나라인 벨기에의 국민배우 잔 데클레어(Jan Decleir)와 불가리아 유명 배우 Annemieke Bakker, 네덜란드 배우 Halina Reign 이 원작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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