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의 기술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5.28 ~ 2010.07.04
- 장소
- 서완소극장 (구 씨어터고리)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6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6출연진
작품설명
기획의도
요즘 관객들은 ‘오락성과 감동, 주제’ 이 모든 것을 갖춘 고급 공연에 목말라 한다.
다양성이 결여된 수많은 공연에 이미 식상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층과 중, 장년 층 모두에게 해당된 사실이다.
이 작품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이 ‘ 무엇을 원하는가? ’ 그 욕구에 대한 해답이다.
극단 고리는 그 해답을 찾고자 이번 기획 공연으로 문단의 이단아 장정일의 희곡 2편을 준비 하였다.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 ‘거짓말’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서 일반인들은 알고 있지만 원래는 시인과 소설가로서 그 유명세가 더하다.
또한 그의 희곡들은 사회성과 기대성을 많이 담고 있다.
이번 고리가 준비한 ‘실내극, 어머니’ 또한 그러하다.
요즈음 정치, 경제, 사회가 전반적인 혼돈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소강상태에 문화적으로도 그 파장이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다.
극단 고리는 이러한 문화 소강 상태를 탈피 하고자 이번 장정일의 희곡을 대학로에 올림으로서 시들해지고 있는 공연 문화에 잔잔한 충격을 주고자 한다.
‘실내극, 어머니’가 그것을 말해 줄 것이다.
2010년 극단 고리의 무대로 다시 태어나는 이 작품은 그 어느 때의 공연보다도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연출의도
이 작품은 장정일의 단막 2편을 한 작품화 한 것이다.
실내극(‘87), 어머니(‘88)를 한 작품으로 묶어 현실도피, 어머니에 대한 강한 갈망, 세기말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군상 등을 보여주고자 한다.
두 작품 모두 등장인물들은 사회에서의 소외자, 패배자로 각자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갈망한다. 현실도피로서 삶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삶의 진실성은 태어남과 동시에 퇴색되고, 원죄의 쳇바퀴 속에 맴도는 현실만 있을 뿐, 그 어느 것도 객관적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의 상황에 대한 이탈행위, 그것은 개인의 소외를 극복하고자 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행복한 공간을 찾고, 정신적 교감자를 찾고, 그리고 서로의 것을 확인시키기 性행위로 발전되어 간다. 그러므로 현실을 잊고 광기를 품으로 닥쳐오는 다른 세계에 대한 준비과정으로 살아가게 된다.
완전한 구속은 완전한 해방을 꿈꾸기에 가장 완벽한 곳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종말은 오지 않을 것이고, 세상은 돌고 도는 쳇바퀴 속일 테니까...
종말이 올지라도 세상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