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22.05.19 ~ 2022.05.20
- 장소
- 롯데콘서트홀
- 관람시간
- 120분 (인터미션:15분)
- 관람등급
-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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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올리스트이자 세계적인 타카치 4중주단 멤버로 활동 중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대중적인 국내 인지도와 달리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학구적인 호기심이 높은 진지한 아티스트이다. 그동안 비올라라는 악기가 지닌 레퍼토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초 미국 작곡가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한 것은 그러한 연주자의 지적인 노력의 결실 중 하나이다. 서울시향과의 무대를 위해 그는 미국 작곡가 폴 치하라의 비올라 협주곡을 선택했다. 영화음악으로 더 대중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지만 내면에 훨씬 더 실험적이고 학구적인 속살을 감추고 있는 작곡가라는 측면에서 치하라는 오닐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 협주곡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위촉곡으로 치하라 최고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포디엄에 오르는 오스모 벤스케는 다시 시벨리우스로 회귀한다. 첫 곡으로 연주될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은 같은 시즌에서 앞서 연주될(4월7-8일) 5번과 달리 국민주의적 어조나 선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내면의 시선과 정신적 영감이 다소 무겁고 어둡게 승화된 내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곡가는 이 곡을 교외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외롭게 완성시켰다고 전해진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힘차게 흘러가는 체코의 몰다우 강물을 씩씩하게 묘사한 스메타나의 ‘몰다우’로 장식된다. 통상적인 프로그램의 순서가 뒤바뀐 이유는 청중들이 밝고 희망적인 기분으로 콘서트홀을 나서게 하고 싶은 지휘자의 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