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끄 et 이마쥬 - 가야금 황병기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10.07.28 ~ 2010.07.30
장소
올림푸스홀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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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천년 세월의 그윽함과 현대의 감성을 한데 아우른 우리시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교묘한 리듬과 투명한 텍스츄어가 두드러진 명상의 음악


국악은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악과 전통악기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음악 모두를 포괄하는데, 황병기는 40년이 넘도록 이 둘 모두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전통적 국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서양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새로운 연주기법을 창안한 그는 시대적인 경향을 견인하는 동시에 인습을 타파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함께 수행한 음악가이다. 또한 그의 음악은 한국전통음악의 어휘를 넘어서면서도 언제나 분명하게 한국적인 섬세함을 지니고 있어 세계의 청중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그의 현대 작품들은 혁신적인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순식간에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전통이란 보존은 물론, 창의성과도 상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음악 표면에 드러나는 엄청난 소리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황병기의 개성이 모든 작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음악이 그 자신의 소리인 한국 전통음악의 소리로 시공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다. 느리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 그의 음악은 교묘한 리듬과 가볍고 투명한 텍스츄어가 특징이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무언가를 분명히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대단히 복합적이고 모순적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그가 그려내는 모순의 미학을 이미지화하여 명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적 경향을 견인하는 동시에 인습을 타파한 혁신적 음악가 황병기
법학도에서 음악가로 변신하여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투명하고 둥근 음의 원형을 찾아 헤매는 구도자 황병기는 해박한 지식과 참된 음악 정신으로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미국의 음반비평지 Stereo Review 는 그의 음악을 “초스피드 시대의 세계에 해독제로서 특별히 가치 있는 음악”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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