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콘서트 - 목소리와 기타

장르
콘서트 - 발라드/R&B
일시
2010.08.25 ~ 2010.09.19
장소
학전블루소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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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목소리와 기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루시드폴이 드디어 소극장에서 장기공연을 결심했다.
여느 때보다 아담한 공간에서, 소박한 구성으로 이루어질 ‘목소리와 기타’ season 1.
다른 것들은 필요 없다. 화려한 조명도, 무대 장치도, 그럴듯한 설정도, 게스트도.
오직 그의 목소리와 기타. 그리고 약간의 건반소리. 그것이면 충분하다.
매일 매일 출근하다시피 사람들의 앞에서 기타 치고, 노래하고 싶다던
그의 오랜 꿈이 2010년 늦여름과 가을에 드디어 이루어진다.
매일매일 라디오 DJ와 TV출연까지 해야하는 일상이지만, 그렇기에 그 일상 속에서
루시드폴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비가 오는 날도 있을 것이다.
더운 날도, 우울한 날도, 기분 좋은 날도, 팬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약속한듯 말이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첫번째 시즌. 즉 season1. 이다.
Season은 100이 될 수도, 200이 될 수도 있다.
끝이 없이 이어질 '목소리와 기타' 공연은 8월 말. 대학로의 어느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된다.

김민기, 김광석, 그리고 학전 소극장.

너무 오래 전 얘기라 잊혀졌을 수도 있겠다.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음유시인 김민기가 운영하는 학전 소극장을 떠올리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이름이 있다.
바로, 김광석.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이 곳 학전 소극장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울고 웃으며
노래하고 또 노래했다. 루시드폴이 자신의 첫 소극장 장기 공연의 장소로 이곳 학전을
선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10여년 넘게 끊겨진 기억을 루시드폴은 다시 어떻게
계승하고 이어나가려하는 것일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음악을 남겨준 김민기와 김광석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곳. 과거의 여운은 이제 현재에 와서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의 감성이 아닌, 2010년 현재 진행형의 모습으로
기타 하나, 목소리에 담겨 되살아난다.


매일, 그리고 같은 곳에서 들려올 그의 노래

공연은 간단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날 그날의 기분대로 셋 리스트가 짜여지고,
나일론 기타, 스틸 기타, 일렉 기타가 번갈아 가며 루시드폴의 목소리를 받쳐줄 것이다.
때론 일렉트릭 피아노가 살짝 가미되기도 할 것이다. 때론 루시드폴이 좋아하는 마종기의
시가 낭송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전 날 밤, 새로 쓴 곡이 있다면 가장 먼저 보여주고 들려주는 장소가 되기도 할 것이다.
만일 그가 하소연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관객들은 듣기 싫어도 그를 위로해줘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자, 이렇게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는 첫 발자국을 내디디려 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도시에서도 루시드폴의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연말 공연의 커다란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기분을 '목소리와 기타' 공연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매일, 같은 곳에서 그가 노래한다. 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언제라도,
‘그 곳’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 매일매일 그는 그 곳에서 노래하고 있을 것이다.
조금은 다르지만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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