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2.05.19 ~ 2022.06.05
장소
연우 소극장(대학로)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1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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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속보 “속초 앞바다 북한 잠수정 침투!” _ 1998년 6월 22일 월
무장간첩 9명을 태운 북한 잠수정이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잡이 그물에 걸려 표류되었다. 승조원 9명 전원 잠수정 내부에서 피살 혹은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남한에서 파는 음료수 페트병 등이 발견되었다....


극단 고래의 19번째 정기공연, 연극 ‘고래’ 
 극단 고래의 19번째 정기공연, 극단 고래의 대표인 이해성의 작품으로 연극 <고래>가 2007년 초연, 2008년, 2014년 앵콜 공연 이후, 8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극단 고래에게 작품 <고래>는 극단 이름만큼 중요한 작품이며, 초연 이후 공연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14년 이후, 오랜 시간과 사건들을 돌고 돌아 다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연출의 글 (2022년)
 고래, 혐오의 물결을 거슬러. 극단 고래가 진행하고 있는 중장기창작지원사업 프로젝트 이름이다. 혐오와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적폐에 대한 투쟁이 필요하다. 그런데 투쟁은 적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내포하고 있다. 그 반작용으로 더 많은 혐오와 차별이 양산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투쟁을 멈추어야 할까? 여기서부터 막막하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투쟁에 연대하면서 많이 들었던 부정적 호칭이 ‘빨갱이’다. 빨갱이라는 말이 일베와 만나면서 다른 혐오의 말들로 무한 증식하고 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 분단이데올로기로 인한 적대심과 공격성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 편을 나누고 내 편이 아니면 혐오하고 공격하는 성향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혐오와 배제, 차별의 뿌리에 분단이데올로기가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분단이데올로기 그 뿌리 깊은 상처를 보듬어. 2022년 고래가 탐구하고자 하는 깊은 바다이다. 우리는 그 바다 속에 살면서 바다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분단 문제는 철 지난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문제 아닐까. 많은 분들이 함께 그 바다를 느껴보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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