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과 정호승이 부르는 시 노래
- 장르
- 콘서트 - 포크
- 일시
- 2010.09.30 ~ 2010.09.30
- 장소
-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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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시(詩)가 아름답다는 것을 공연으로 알려주는 가수, 안치환
다양한 장르로 즐기는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누군가는 말을 통해, 누군가는 편지를 통해 하는 일을 아침음악나들이에서는 음악으로 전합니다.
2009년부터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로 다른 관객 개발에 힘쓰고 있는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가 2010년도에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3월,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을 소유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노영심이 선보이는 영화 음악을 시작으로 5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특유의 뛰어난 창법으로 본인이 이끄는 빅밴드와 함께 독특한 색깔의 재즈 공연을 선물합니다. 7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실력파 연주진들과 함께 귀에 익은 팝송들을 연주하며 감미로운 매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다채롭고 활기 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상반기 아침음악나들이 공연에 이어 하반기에도 특별한 무대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9월에는 가을, 계절의 설레임을 살려 노래 속에 시를 녹여 들려주는 가수 안치환과 시인 정호승이 서정적인 향기가 가득한 무대를 만들어 드리며, 11월에는 소리꾼 김용우가 초겨울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 줄 질박한 우리 소리 한 편을 준비합니다.
어느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롭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는 2010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진지한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 여러분께 감동과 향수가 묻어나는 아침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시(詩)가 아름답다는 것을 공연으로 알려주는 가수, 안치환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객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2010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에서는 가을을 맞아 9월, 정호승 시인의 시를 부르는 안치환의 노래로 시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여기에 정호승 시인이 직접 출연하여 노래 가운데 본인이 지은 시를 낭독하며 관객들에게 시와 이야기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슴과 가슴이 열리는 시간이 될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9월 공연 <안치환과 정호승이 부르는 시, 노래>! 이 공연으로 희미하게 열리는 듯하다가 이내 질기고 두터운 손을 맞잡고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훈훈한, 달콤한 바람 한 줄기가 가슴 안에 스치고 가는 가을 아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고 과장이 없는 노래
노래하는 것이 행복한 사람의 얼굴
시(詩)가 아름답다는 것을 공연으로 알려주는 가수
의리있는 술잔을 치켜든 친구 하나쯤을 만난 것만 같은 공연
안치환의 넉넉하고 울림있는 노래로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의 구월, 공연의 문을 엽니다.
시의 정신과 노래의 몸이 만나 꾸는 또 다른 꿈, 소통
정호승 시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에밀레종소리를 안치환 노래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언젠가는 안치환 공연장에서 문득 에밀레 종소리가 들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치환의 노랫소리는 그 종소리와 닮았다. 그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는 마치 ‘마이크라는 종메’를 들고 ‘노래라는 에밀레종’을 힘껏 치는 것과 같다. 그 이후 나는 ‘안치환 이라는 종’의 종소리를 내기 위한 항아리가 되고 싶었다. ... 한 사람 시인으로서 시를 통해 그의 음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아마 이번에 ‘안치환 9.5’가 나오게 된 것은 바로 그런 나의
염원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남주 시인의 옥중시 ‘저 창살에 햇살이’로 시작된, 고인이 된 시인과의 소통부재 ?일방통행 ?외사랑으로 외롭고 어둡고 슬펐던 첫 시노래 음반 작업 <6.5집 - 나와 함께 이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김남주 시인 헌정 음반)과 달리 2008년, 정호승 시인과 함께 시노래 음반 작업을 하면서 ‘고맙고, 편안하고 기뻤다’ 라고 얘기하는 안치환의 고백은 시가 시인의 품을 떠나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되고, 그 노래가 누군가의 눈물과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소통’을 이제는 꿈꿀 수 있다는 ‘안도’의 표현일 것이다.
‘시’와 노래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
정호승 시인도 말한 적이 있듯, 안치환은 위안의 가수이고, 우리 시대의 고통의 눈물을 닦아주는 치유의 노래꾼이자 가난한 영혼의 가수이다. 쉽지만은 않았던 외로운 음악의 길을 자기만의 고집과 감성에 기대어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 소나무 같은 그의 음악 속에는 늘 따뜻한 연민이, 아픈 사랑이, 버거운 시대적 상황이 함께 했고 대중들은 그의 노래를 통해 위안과 위로를 받곤 했다.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돋보이는 ‘눈물 젖은 손수건’ 같은 이번 음반은 우리 대중가요의 서정성을 회복하는데 소중한 기폭제가 될 작업인 동시에 올 겨울 우리 가슴 속 응어리와 눈물 상처를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 될 것이다.
안치환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 송 라이터로 인정받았던 안치환은 기존 민중가요의 특성이었던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를 포크 록 어법으로 담았고, ‘내가 만일’의 히트로 그의 음악을 널리 알렸다.
이후 1997년 결성한 밴드 ‘자유’와 함께 더욱 탄탄해진 록 어법으로 ‘안치환과 자유’만의 음악적 질감을 완성하여 발표한 5집 앨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이렇게 안치환과 자유는 현재까지 총 13장의 앨범을 발표해오면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현재적 질문을 심도 있는 노랫말로 형상화하여 대중들의 공감을 받아, 포크 록이라는 고전적인 장르를 지켜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솔아! 푸르른 솔아’, ‘소금인형’,′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물 속 반딧불이 정원’, ‘산맥과 파도’, ‘담쟁이’,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으로 현재까지 12매의 음반을 발표하며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는 노랫말로 많은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래꾼 안치환.
2006년 3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구전’되던 저항가요들을 엮어 음반을 발표하였고, 2008년 12월 기획앨범 <안치환 9.5집-정호승을 노래하다>를 발표했다. 2010년에 안치환 10집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1995년 한국프로듀서연합회선정 “가수상” 수상
1999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대중가요부문 수상
정호승시인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출생하였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서울의 예수》,《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있다. 제3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정호승의 시는 “일상의 쉬운 언어로 현실의 이야기를 시로 쓰고자 한다.”는 평소의 소신처럼 쉬운 말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그려내곤 한다. 이에 1976년에는 김명인, 김승희, 김창완 등과 함께 반시(反詩)를 결성해 쉬운 시를 쓰려 노력하기도 했다. 한편 정호승의 몇몇 시는 양희은이나 안치환 등 가수들에 의해 노래로 창작되어 음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