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 숲귀신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9.08 ~ 2010.09.12
-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관람시간
- 18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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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04년에 러시아의 대문호 안똔 체홉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체홉4대장막전] 이후 2010년 체홉 탄생 150주년을 맞아 국내 초연이라 할 수 있는 숲귀신(숲의 정령)을 전훈이 새로 번역하여 연출한다.
이 [숲귀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냐 아저씨]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체홉의 숨겨진 명작이라고 볼 수 있다.
순차적으로 보면 체홉의 세 번째 장막으로써 [이바노프](1887) 다음으로 대중에게 선 보였다.
그가 29세인 1889년 1차로 완성되나 같은 해 12월 27일 아브라모프 극장에서 초연 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그 이듬해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출판되었다.
하지만 12월 초연은 참담한 실패를 한다. 공연 뿐 아니라 희곡 자체까지도 평단에서 부정적이였는데 "훌륭하게 각색된 소설이지 드라마는 아니다" 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는데, 체홉은 이 혹평에 대하여 상심했는지 이후 그가 죽기 전까지 일체의 출판과 공연을 불허한다. 따라서 그의 생전에는 초연 이후 단 한번도 공연 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0년 후 대대적인 개작을 하여 [바냐아저씨]로 이름을 바꾸고 발표를 하는데 이는 모스크바예술극장(MXAT)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등장인물과 어떤 부분은 상당히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바냐아저씨]의 경우 '삶은 어둡고 힘들지만 살아내야 한다' 인데 반해 [숲귀신]은 '허무한 삶은 끝냄이 마땅하다. 하지만 산 사람은 웃기게도 또 살아간다.'로 근접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결말이 체홉의 후기 4대 장막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국내 초연인 만큼 애플씨어터에서는 제대로 된 소개를 위해 희곡의 각색 및 압축 없이 대본 그대로 올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