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변방연극제 - 여수 처음 중간 끝 & 메타포모시스(Metaphomorsis)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9.05 ~ 2010.09.06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12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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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여수 처음 중간 끝
2007년 2월 11일 새벽 전남 여수 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이주노동자가 숨졌다. 이 연극은 여수화재참사 직후부터 유족과 부상자들이 보상금 협상을 마치고 출국하기까지의 사건을 다룬다.  연극은 여러 등장인물의 증언과 주장을 모자이크하면서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묻는다. 여수 화재 참사에 경악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장례식장을 오간 사람은 많지만 여전히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의 진실은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극은 절대 여수 화재 참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그 진실의 방향이 어디인지, 어떤 모습인지 관객들이 상상하게 만든다. 다문화 창작 집단 샐러드 의 특성을 살려  다중 언어로  전개된다. 또한 화재 당시 외국인보호소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후유장애를 갖고 어렵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가 직접 극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샐러드 TV에서 보관하고 있던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사건 관련 100여개의 영상자료들이 백서의 형식으로 초연에 맞춰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수 스토리
화재 2월 11일 오전 4시 경 여수 외국인보호소 304호(남성 이주노동자가 보호되고 있는 곳이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보호 중이던 55명의 이주노동자 중 김성남(중국, 조선족), 엘친(우즈베키스탄), 김광석(중국, 조선족), 누보(중국, 한족), 이태복(중국, 조선족), 진선희(중국, 한족), 장즈궈(중국, 한족),  손관충(중국, 한족), 리사오춘(중국, 한족) 등 총 9명이 보호소 우레탄  바닥재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중상자 중 황해파 씨는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사망하여 총 10명이 여수 외국인 보호소 화재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중 일부는 보상을 받았고 일부는 보상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이 후유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는 세상으로부터 그렇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Metamorphosis (부제 : 나의 눈으로부터 당신의 기억까지)

어떤 형태를 벗어난 형태.
또는, 형태와 형태 사이의 상태.

작품 의도
'변신'이라는 사건은 사이, 어떤 틈을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일상에서 규정지어진 시공간의 단위로부터 일탈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을 사는 와중에 알게 모르게 이 '틈'을 내어본다. 익숙하게 구획된 시공간과 인식에서 벗어나, 구획의 사이사이로 들여다보는 순간, 주변의 사물과 시공간이 새롭게 인식되고 ’나‘ 또한 새로운 상태에 돌입해있다.
이 ‘틈’은 너무도 좁고 순간적이어서 우린 어쩌면 낯선 존재의 극히 작은 부분만을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다. 낯선 존재와의 만남은, 섬뜩하고 혼돈스럽지만 종종 창조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이 닿음의 순간은 곧 내 몸을 떠나간다- 마치 꿈을 꾼듯.
중요한 건 당신이 이 순간들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이다.
우리의 현실은, 통일되고 정리된 하나의 시점만을 존중하도록 강요하고 있진 않은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획일된 시점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 실체들.
그것을 놓치지 않는 집요하고 외로운 호기심 없이
우리의 삶이 진정 풍요로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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