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코뿔소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10.26 ~ 2010.10.28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

예매자평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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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매년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입니다.

연극, 무용, 음악극, 복합장르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하며,우수한 국내작품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유명 해외작품들 또한 만나보실 수 있는 SPAF는 아시아공연예술의 중심지를 지향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공연예술의 국제적 견본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의 경제 역량과 문화적 힘이 결집하여 대한민국과 서울의 국제적 이미지를 고양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적 물줄기를 바꿀 힘을 가지고 있는 SPAF의 공연들을 통해, 여러분은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의 장, 그리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2010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0월 2일부터 11월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서강대메리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작품 소개
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1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아비뇽의 할 극장(Theatre des Halles)과 공동으로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를 제작한다.
공연 문화의 다각적인 국제 교류를 위하여 프랑스 연출가와 한국 배우들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는 본 작품은 아비뇽 오프의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인 할 극장에서 7월(22회 공연) 초연을 갖고 올 10월 한국 관객에게 선보인다.
프랑스 연출가 알랭 티마르는 작년 제9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개최한 제1회 액터스플랫폼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명의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약 2개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준비한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를 새롭게 국제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

<코뿔소>는 1960년 독일의 뒤셀도르프 초연에서 성공을 거두자 파리에서 장 루이 바로(Jean-Louis Barrault)의 연출과 주연으로 오데옹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오네스코는 당시 전 유럽을 휩쓸던 나치즘의 집단 본능에 대한 맹렬한 풍자로서 이 글을 썼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 극단 산울림이 처음 공연했다.
작가 외젠 이오네스코는 루마니아의 파시스트 안토네스쿠와 후에 나타난 공산주의자 차우세스쿠를 비난하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작품을 통해 그는 모든 전체주의 정권과 이데올로기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으며, 상징적으로 사용된 '코뿔소'는 검정 혹은 갈색 셔츠를 입고 살인과 폭력, 테러를 일삼던 안토네스쿠 철권통치 하의 폭력 단체 'SS부대'를 의미한다. 이 극은 또한 광신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코뿔소가 되는 전염병에 걸리면 뿔이 나거나 동물의 얼굴을 하게 되는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완전히 장악된 대중의 모습, 집단적 광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우리의 영웅, 베랑제만이 오직 이러한 치명적인 변화에 벗어나고자 저항한다.

공연 설명
이번 "코뿔소"의 연출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각기 다른 형태의 나치즘이든, 자본주의든, 그리고 내면에 존재하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악마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러나 단 이 모든 것들을 알랭 티마르는 드러내지 않고 표현하지 않는다. 가면과 분장, 뿔, 동물 형상의 어떤 조각도 우리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그들의 내면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여기저기에, 얼핏 스치는 생각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그들은 서서히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는 그것이 그들의 이웃에, 그리고 관객들에게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연출가 알랭 티마르는 만약 악마가 당신 주변에 존재한다면(당신 안에 존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거울을 똑바로 쳐다보고 그 속에 비친 스스로를 보라고 말한다. 자신의 가장 큰 적이 바로 그 앞에, 그들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모든 충격과 의문, 놀라움 모든 것이 침묵과 고요로 나타난다.
공연이 끝날 무렵, 거울로 이루어진 벽은 모든 사람들(배우와 관객)의 이미지를 비치기 위해 무대 앞쪽에 놓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거울의 벽은 개인과 집단의 자아성찰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가 이 작품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분명해지면서 "코뿔소"를 찾아가는 초반의 재미와 유머는 점차 두려움과 공포심, 마침내 혼란으로 전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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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5
    이진아

    코미디로 시작하여 격정 신파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