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10.07 ~ 2010.12.12
- 장소
-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 관람시간
- 6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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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why? <우동 한 그릇>의 끝없는 진화
1. 전국으로 번지는 감동 한 그릇의 바람!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우동 한 그릇>이 끝없는 형식실험의 진화를 거듭하면서 25차 공연에 돌입한다.
이렇게 연극<우동 한 그릇>이 그동안 15만명 이상의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작 소설인 단편 「우동 한 그릇」을 일체의 각색 없이 원문 그대로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실험극(劇)으로 올렸다는 것과, 배우들의 따뜻하고 진실 된 앙상블 연기를 보여 준 것에 기인 할 것이다.
2. 새로운 형식 실험의 재미!
모든 희곡은 배우들의 대사와 지문으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반면,<우동 한 그릇>은 소설을 읽어주는 Fiction Live라는 형태에다 연극적 행위를 보탠 ‘소설 보여주기’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로 관객에게 접근하며 기존 공연 형식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렸다. 장르의 신선함과 섬세한 연출의 터치, 배우들의 연기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관객을 웃기고, 울리며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3. 모든 사람이 즐기는 국민연극, 명품 연극
우리말로 “배려”라는 뜻을 가진 ’기쿠바리’의 상인정신, 그리고 세모자가 보여주는 가족애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리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단어이다. 70여분이라는 짧은 공연시간 동안 보여주는 에피소드 안에는 각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모두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는 보여줄 수 없는 특유의 연극적인 기교와 무대 활용을 통해 ’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보여 주고 있다.
작품 소개
일본의 기쿠바리, 상인정신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
<우동 한 그릇>은 “한 그릇의 메밀 국수”란 원제의 우리나라 번역판으로 잔잔한 감동 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상인 정신’을 배울 수 있다. 한 그릇을 주문한 세 모자에게 주인은 ‘반덩이’의 우동을 얹어 주었다. 왜 ‘반덩이’일까? 전직 문화부 장관인 이어령 교수는 ‘일본인의 상인정신’이란 글에 바로 이 이야기를 전재하면서, 세 모자에게 150엔을 받고 우동 1인분에 반덩이를 더 얹어 주는 그 정신, 상도(商道)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인정이 살아있는 상인의 정신이 바로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정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섣달 그믐날이면 우동을 먹는 풍습을 지킴으로써 남편 없이 키우는 아들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고 했던 과부는, 바로 일본인의 상인 정신에 힘입어서 미래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를 살리는 ‘상도(常道)’ 바로 그것이 일본의 힘이며, 더불어 우리의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정신이기도 하다.
또 이렇게 손님을 배려하는 상인의 마음은 일본의 “기쿠바리”라고 할 수 있는 데, 이것을 우리말로 하자면 배려에 가깝고, 실질적인 뉘앙스로는 눈치에 가까운 말이다. 이 눈치라는 말은 일본의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자기 쪽에서 신경을 써주는 적극적인 윤리 범주에 들어가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손님에게 물건을 팔 때의 서비스 정신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 장인이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쿠바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의 경우, 왜 그 여자 손님이 하필 남이 문을 닫을 시각에 ‘북해정’에 나타났는가 하는 것을 풀어 주는 낱말이 바로 이 “기쿠바리”인 것이다. 또한 손님들이 다 가고 없는데도 그 여인은 “저, 우동 1인분인데 괜찮을까요?”라고 머뭇거리며 이야기 하고 엄마 뿐 아니라 우동 1인분을 주문할 때 형제의 표정 에는 겸연쩍어 하는 빛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표 정, 말투, 몸짓, 그것을 한마디 말로 나타낸 것이 “기쿠바리‘이다. "기쿠바리"는 섬세한 상호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그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히 이 ”기쿠바리“의 연출은 기쿠바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 까지도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사회적 연출이 붕괴 된다. 이 인간관계에서“기쿠바리”가 없었다면<우동 한 그릇>은 태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