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역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10.01 ~ 2010.10.31
- 장소
- 소극장 무극 (구 소극장축제)
- 관람시간
- 75분
-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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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작품에 대하여
<해질역>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삶의 끝자락에 서서 무엇이 미련이 남았는지,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삶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인(여옥주)이 죽을 때 부인의 곁을 지키겠다는 남편(차만식)의 오래된 약속과 지금이 그 순간이라는 당황스러운 현실이 부인에게 닥친다. 그 속에서 부인은 남편과 화해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그리다
죽음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벗어나 초여름의 따뜻함과 옛 기억의 동화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이 극의 배경을 시골역의 공간을 쓰기보다는 매일 만나는 도시 속의 전철과 지하철로 연결되는 일상의 공간으로 설정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잠결에 들리는 매미소리 등 아련한 소리와 도시의 소음을 적절히 섞어 죽음을 일상처럼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죽은 이의 단색 위주와 산 자의 색감을 동양화적인 느낌으로 살린 의상과 소품, 편안함과 여유를 주는 은은한 조명과 무대, 단순하면서도 서정성을 강조한 음악, 이러한 주변 장치들은 다소 무겁고 어두워 보여 다가가기 힘든 ‘삶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볍고 밝게 조명하게끔 한다.
“극을 보고 난 사람들의 긴 여운과 한줄기 눈물이 삶을 치유하는 연극의 몫이라 생각하고
이 극이 이런 삶의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연출 위성신 -
“이 극을 접한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점 하나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온기’라는 점 하나를...” - 작가 강경은
이 극이 이런 삶의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연출 위성신 -
“이 극을 접한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점 하나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온기’라는 점 하나를...” - 작가 강경은
기획의도
‘오늘이 축제다’시리즈 - 그 두 번째 이야기
2010년, 극단 오늘(대표/연출: 위성신)은 ‘오늘이 축제다’라는 컨셉을 가지고 하반기 시리즈 공연을 기획한다. 그 첫 번째 공연은 2010년에 살고 있는 백수 이상을 조명한 이상탄생 100주년 기념작 연극<오감도>이다. 두 번째로, 두 배우만으로 전체 공연을 이끌어가는 2인극 <해질역>이 그 뒤를 잇는다. 20년 전 죽은 남편이 죽음을 앞둔 부인의 마지막을 함께 지켜주는 이야기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그렸다. 마지막으로 베스트셀러 사랑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올 겨울 11월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두 개의 몸 그리고 여러 개의 얼굴, 2인극<해질역>
이 작품은 2인극을 기본으로 한다. 배우가 2명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이 형식은 배우의 손짓, 표정, 주름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공연 예술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해질역>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2인극적인 진행을 1인 다 역의 역할놀이를 관객의 몫으로 활용하여 극의 변화와 재미를 더한다. 꾸준한 활동을 보여온 연기파 배우 김탄현과 송숙희가 <해질역>을 맡아 관록 있게 작품을 펼쳐낸다. 두 배우는 이미 작년에 2인극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 경력이 있다.
위성신이 이야기하는 ‘죽음’은 ‘삶’이다!
나이든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여유가 그대로 묻어나, 극의 진행에도 여유로움이 더해진다. 이에 진지함과 익살의 재미도 살려, 보는 사람과 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죽음을 단발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의 하나로써 풀어낸다. 그 죽음에 약간의 판타지 또한 섞어, 여유롭고 평화롭게 죽음으로 살며시 스며들게 한다. 예술이 가진 아름다움을 통해 어려운 주제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데 정평이 나있는 연출의 몫이 더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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