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의 평화맨션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3.09.08 ~ 2023.09.17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75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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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잠수 탄 전애인이 몇 년만에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이사 좀 도와줘?

유진과 하나. 두사람은 오랜 연애 후 헤어진 연인이다. 이사를 계기로 갑자기 연락한 유진과 그럼에도 유진을 찾아온 하나는 함께 짐을 옮기고 풀며 이야기를 나눈다. 좁힐 수 없는 입장차이 때문에 과거의 해묵은 감정들이 되살아나지만, 사랑하고 미워했던 그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제서야, 진짜로, 헤어진다.


#. 부수고, 할퀴고, 꿰뚫린 퀴어들에게
"망가진 인간들끼리는 위로가 된다. 난 아직 믿어."

바이섹슈얼은 퀴어 커뮤니티 내에서 종종 박쥐 취급을 받았다. 언제든 여자를 그만 만나고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사람, 정상사회로 쉽게 편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환원되어 왔기 때문이다. 바이섹슈얼은 어디에든 속할 수 있는 사람처럼 비춰지지만, 실은 어디에도 편입되기 어렵다. 레즈비언 유진과 바이섹슈얼 하나는 결코 같지 않다. 같은 여성이자 퀴어임에도 둘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서로 다른 차별과 혐오를 함께 겪은 두 사람은 이별 후에서야 비로소 연결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유진과 하나는 서로가 충분히 잘 지내기를, 다가올 새로운 세계 안에서 잘 존재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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