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장편소설 <아버지와 이토씨>의 작가 나카자와 하나코가 말해 주는
'동일본 대지진'의 그 날!

강도 '5 강'의 여진으로 전철이 멈춰버린 도쿄 시내.
건물을 빠져 나온 시민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대혼란에 빠진 그 때, 
시내 한복판 구단회관 인근 오피스텔의 맨 윗 층 원룸 안에 
자의든 타의든 대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야쿠자가 운영하는 *사쿠라(사기) 데이팅 사이트의 아르바이트 직원 
나루세와 미카짱, 하필 오늘 처음 일을 시작한 신입 호리군, 작업반장 아이코,
그리고 이들을 감시하는 야쿠자 미키..
대재난 속에서도 사기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혹은 알면서, 
알면서 모른 채 보내오는 외로운 사람들의 메시지 틈에 
대쓰나미로 초토화된 후쿠시마의 한 여자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쿠라는 벚꽃이 아닌 사기행위의 일종으로,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손님 인 척해서 이용자료(수신자 부담 메시지 요금)를
부담시키는 일을 하는 알바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