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 장르
- 뮤지컬 - 창작
- 일시
- 2010.12.15 ~ 2011.01.02
- 장소
- 대학로 공간 아울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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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묻고 싶습니다.
사랑이 '귀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 역시 사랑이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귀한 것'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귀한 것'의 반대말은 아마도 '흔한 것' 혹은 '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한 것은 천합니다. 너무나 쉽게 볼 수 있고 세상 어디를 가든 널려있기 때문이죠.
다시 묻고 싶습니다. 사랑이 귀한가요?
누구나 사랑을 하고 누구나 사랑을 말합니다.
사랑은 그 어느 곳에서든 마음만 먹으면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쉽사리 사랑을 '천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은 흔하지만 사랑은 귀합니다.
사람은 흔하지만 사람은 소중합니다.
<마지막 잎새>의 작가 O. Henry에게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 뉴욕시에서 가치 있는 사람들은 400만 중 400명 정도 될 거일세!"
그 말을 들은 O. Henry가 답했습니다.
"아니, 이 뉴욕시에서 가치 있는 사람들은 400명이 아니라 400만 전부일세!"
통속소설이라는 당시 문단의 평가를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소외받는 삶을 살았던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려냈던 작가 O. Henry.
공금횡령혐의로 경찰에 끌려가던 중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 주기 위해
'도망자'가 되어야 했던. 홀로 남겨진 8살 난 딸의 생계를 위해 감옥에서 글을 써야 했던.
자신이 썼던 단편소설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작가 O. Henry.
그가 말하는 '사랑'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고 그가 말하는 '사랑'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가치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뮤지컬 <사랑은>은 그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의 향기를 간직하고 싶어 원작에 충실했습니다.
5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을 80분가량의 장편 뮤지컬로 만드는 과정은
그 시작부터 참으로 막막한 작업이었습니다. 뭔가 그럴싸한 사건이라고는
주인공 Della가 머리카락을 팔겠다는 결심을 하는 장면과 그 머리카락을 파는 장면,
그리고 Della와 James가 각각의 선물을 준비해 대면하는 장면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1달러 87센트, 그것이 전부였다."
"에피소드라고는, 그것이 전부였다."
중간의 긴 공백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 작품을 2년 이상 붙잡고 있었습니다.
다시 이 작품을 노트북의 후미진 곳에서 꺼내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도
그 막막함은 변함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작품 속에서 작가 O. Henry를 만났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보여 지고 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5페이지로도 충분했습니다.
James와 Della, 그들의 선물은 서로에게 넘치도록 충분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한다 해도.
"그들의 선물은 선물을 주고받았던 모든 남녀 가운데 가장 현명한 것이었다."
나누고 싶습니다.
작가 O. Henry를 나누고 싶고
그가 말하는 '사랑'을 나누고 싶고
그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선물>, 뮤지컬 <사랑은>을
소중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따뜻함과 행복,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분들의 영혼에 찾아가고 싶습니다.
이 작품의 모든 것들은 여러분들을 위한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This Show is for You!
Because You are Very Important Person!
Merry Christmas!
We love You!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