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Ⅲ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1.07.07 ~ 2011.07.07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 김주호)은 오는 7월 7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을 개최한다.
연중 4회 개최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관현악 걸작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이번 공연에는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음악감독 제임스 저드의 지휘로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니컬러스 앤절리치의 협연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관현악법의 혁명가 베를리오즈, 독일 전통음악과 절대음악을 계승한 브람스, 프랑스 기악음악 부흥의 선구자였던 생상스 등 낭만주의의 음악의 다양한 면면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첫 곡은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이다. 1844년 베를리오즈가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격정적이었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이다. ‘해적(Le Corsaire)'라는 제목은 영국 시인 바이런의 극시에서 따온 것인데 이 작품은 바이런의 낭만주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속세의 위선에 염증을 느껴 해적이 된 콘래드라는 인물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을 다룬 이야기이다. 폭풍우가 이는 바다와 평온한 바다의 모습의 대비로 극적인 흐름을 팽팽하게 이어나간다.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북미 대표 피아니스트 니컬러스 앤절리치
“앤절리치는 마치 처음인 듯 이 작품을 사랑하게 만들어주었다.”
- 조프 브라운, 더 타임즈 -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니컬러스 앤절리치는 뛰어난 재능과 기량으로 차세대 거장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예브게니 키신, 랑랑 등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자드쥐 콩쿠르 2등,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1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03년 쿠르트 마주어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뉴욕 링컨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뒤투아, 유롭스키, 네제세겡, 피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로열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2006년 그라모폰의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선정된 앤절리치는 고전 및 낭만주의 레퍼토리에 있어서 인상적인 해석을 선보이며 동시대 피아니스트들 중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음반 활동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리스트와 브람스 레코딩으로 ‘르 몽드 드 라 뮈지크’의 쇼크상을 수상했으며 카퓌송 형제와 녹음한 브람스 트리오 레코딩은 독일음반비평가상을 받았고 르노 카퓌송과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녹음은 디아파종 황금상 및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버진 클래식 레이블로 발매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역시 호평을 받았다.
강건한 타건과 우아함의 공존
니컬러스 앤절리치가 펼치는 이국적 낭만주의의 향연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앤절리치가 연주할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는 생상스가 피아니스트 데뷔 50주년을 기념하여 스스로 초연할 목적으로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은 생상스가 이집트에 머물 때 작곡되어 ‘이집트’라는 부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곡은 ‘이집트풍’보다는 ‘스페인풍’이나 ‘자바(섬) 풍’에 가까우며 이국적 색채가 낭만적 정서와 고전적 미감과 함께 균형을 이루며 이전의 피아노 협주곡들보다 기법적으로 한결 잘 다듬어져 있다. 구노는 노대가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이 곡을 두고 “고상한 심성과 우아한 성품, 열정 속에 간직된 고요와 환상 속의 지성, 그리고 가장 혼란스런 감흥 속에서도 자제심을 잃지 않는 음악”이라고 했다.
앤절리치는 그동안 레코딩과 2006년과 2008년 서울시향과의 두 번의 협연무대를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고전부터 낭만주의 레퍼토리까지 정확한 테크닉에 풍부한 감수성을 갖춘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왔다. 또한 파리에서 프랑스 음악 해석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인 치콜리니에게 사사받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앤절리치가 연주하는 생상스는 기대 될 수밖에 없다.
경륜의 거장 제임스 저드가 지휘하는
브람스 마지막 교향곡
“말러를 실내악처럼 들리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짜 지휘자만이 그것을 안다.”
- 이브닝 스탠더드 -
영미권 음악해석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뉴질랜드 심포니의 명예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 릴 국립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 및 플로리다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낙소스 레이블로 많은 레코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플로리다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14년 동안 재임하는 동안 말러 교향곡 1번 레코딩은 <스테레오 파일>의 ‘이달의 레코딩’, ‘디아파송 황금상’을 받았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구스타프 말러 협회로부터 최고의 말러 레코딩으로 꼽히며 ‘토블라흐 작곡 오두막’상을 수상하여 무명의 플로리다 필하모닉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창단주역이자 국제 말러협회에서 ‘최고의 말러 지휘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1971년 런던 트리니티 컬리지를 졸업한 후 1973년 능력 있는 지휘자를 발탁하는 탁월한 안목을 지닌 로린 마젤에 의해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에 임명된다. 이후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의해 EU 커뮤니티 유스 오케스트라의 부음악감독으로 초빙되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스위스 로망드 등 세계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한 풍부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낭만주의 교향곡의 궁극의 형식미
브람스 교향곡 4번
브람스 나이 50대 초반에 작곡한 교향곡 4번은 그의 후기작에 속하지는 않지만 내성적이고 체념적인 분위기로 만년의 작품들에 드리운 짙은 우수와 적막감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이 곡에서 베토벤을 위시한 고전주의 양식에 영향을 받은 1번과 2번 교향곡, 독자적인 교향곡 양식을 구축한 교향곡 3번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되어 흔히 ‘낭만적 내용과 고전적 형식의 융화’로 일컬어지는 독자적인 교향곡 양식을 완성했다.
강렬하고 극적인 1악장, 어두움과 경건한 종교적 분위기가 공존하는 2악장, 화려한 색채의 3악장, 전통적 교향곡 양식에서 탈피하여 파사칼리아 형식을 사용한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5년, 2006년, 2008년 서울시향과의 함께한 연주회에서 풍부한 연륜과 열정으로 수연을 펼친 제임스 저드는 열정적이며 폭넓은 음악적 해석,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능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음을 국내 관객들에게 증명하였다. 이미 수차례 내한무대를 통해 평단은 물론 연주자,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그가 브람스 마지막 교향곡의 작품세계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