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제 12월에 듣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과거와 현재에 대해 감사하고 미래에의 희망을 펼쳐 보이는, 콘서트고어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제의이다. 불굴의 악성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리에게 제시한 인간의 의지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마음속 깊숙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 암흑에서 광명으로 나아가는 베토벤의 평생 모토를 하나의 음악회에서 만끽할 수 있다면 바로 이 공연이 아닐까. 서울시향이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우경, 베이스 심기환, 그리고 합창단과 함께 연주하는 감동적이고 힘을 불어 넣어주는 베토벤 ‘합창’을 들으며 올해도 수고했다고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송구영신의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