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폰팅사건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03.12 ~ 2011.05.29
장소
소극장 모시는사람들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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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우리가 맞이할 황혼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이 죽으면 울고, 서양에서는 아기가 죽으면 운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
늙은 사람이라는 뜻의 ‘노인’이라는 말은 어느 덧 ‘소외된 사람들’의 한 부류를 나타내는 말로 자리 잡고 있다.
노인을 위해 울어줄 사람은 옆의 노인 밖에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 요즈음 다시 노인을 생각해 본다.
사십대의 뚱뚱보, 대머리인 우리가 여전히 얼음을 깨고 냉수마찰을 하며 빤스만 입고 뺑뺑이를 돌던 군대 생활이 엊그제 인 듯이 느껴지는 것처럼, 계단을 오르면서도 와들와들 떨지만 마음만은 벌판을 내달리는 칠십대의 소년, 소녀들이 경로당에 모였다.
장수 경로당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극성맞고 억척스러우며 시끄러워서 도대체 존경의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에는 굴곡진 삶을 살며 같이 에돌아온 사랑의 강이 흐른다. 그렇기에 다시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손을 잡아주고 용서하는 따스함이 있다. 눈물을 닦고 코를 팽~풀며 우리를 향해 날리는 시원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맞이할 황혼이 무대에 펼쳐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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