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26년 신년을 맞아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춤’을 매개로 시대와
장르를 잇는 클래식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춤곡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음악이
인간의 감정과 집단의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해 온 형식으로, 고전과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발전의 중요한 흐름을 담고 있습니다.

본 공연은 왈츠, 폴카, 탱고, 교향적 댄스 등 다양한 춤곡 양식을 중심으로, 단순한 감상의
범위를 넘어 음악 속에 내재된 움직임과 표현의 의미를 해설과 함께 전달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유머와 세련미, 라벨 「볼레로」의 반복 속에서 생성되는 긴장과
고조, 그리고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담긴 현대적 리듬과 감각은 관객이 ‘춤’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시대의 미감과 정서를 경험하도록 이끕니다.

본 무대는 익숙한 레퍼토리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고전 음악의 품격과 대중적 친근함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클래식 음악이 지닌 생동감과 접근성을 한층 넓히고자
합니다.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와 관객이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공연 경험을 제공하며, 신년을 여는 무대로서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