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장르
뮤지컬 - 라이선스
일시
2007.11.13 ~ 2008.03.01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관람시간
15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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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자 이제 머리를 풀고 춤을 출 밤이 왔다!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뮤지컬 코메디의 기적이라 불리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가 탄생한 것이다. 2002년 6월 시애틀 5th 애비뉴 에서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 환상적으로 재미있는 뮤지컬은 2002년 8월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모든 평단의 호평을 휩쓸고 2003년 토니상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는 1960대의 볼티모어의 웃음과 로맨스로 가득 찬 이 히트 작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고, 너무도 매력적인 경쾌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채워진 음악잔치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유행과 열정을 담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톡톡튀는 젊은이들의 경쾌한 생활과 꿈을 왁자지껄하고 화려한 코메디로 우리에게 선보인다. 그러나 그 코메디가 단순한 웃김을 넘어서며 관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이유는 <헤어스프레이>안에는 당시 사회에 만연된 문제였던 노동자문제, 인종차별 등의 뮤지컬의 소재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사회적 이슈들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60년대의 댄스홀로 돌아간 것 같은 낯익은 춤과 신나는 노래, 복고풍의 무대는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듯한 환상을 창출한다. 이는 뮤지컬의 주 관객층인 젊은 관객들과 함께 4-50대를 중년관객들까지 그 시대의 향수 속으로 이끄는 마력을 지닌 것이다. 브로드웨이의 비평가들을 포함한 모두가 이 유쾌한 뮤지컬에 경악 하였다. “거대하고 뚱뚱한 멋진 히트작” ? 뉴욕 포스트의 크리브 반스 (Clive Barnes). “ 참을수 없는 재미! 어서 티켓을 구하자!”-- 컬럼니스트 조합의 리즈 스미스 (Liz Smith). “너무 많은 곡들이 집이 떠내려갈 만큼 갈채를 받았습니다. 아직 극장이 무사한지 궁금 하네요.”- 뉴욕 매거진의 제레미 제럴드. 등 브로드웨이의 주요 언론들은 모두 박수갈채와 찬사를 금치 못했으며 <헤어스프레이>는 <맘마미아!> <위키드> 등과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최강자로 군림하였다.

인간승리의 감동적인 드라마
얼마전 유행한 한국드라마에는 금순이 삼순이 같은 촌스러운 이름의 보잘것없는 주인공들이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것만 같은 평범한 외모와 환경을 가진 이들이 좌충우돌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담은 이 드라마들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친근감을 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헤어스프레이>에도 뚱뚱한 외모의 콤플렉스를 꿈을 이루려는 열정과 의지로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탈바꿈시키는 강인한 주인공이 있다. 이 주인공이 반짝반짝 빛나는 눈방울과 어리지만 정의롭고 합리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자신은 물론 사회까지 변화시키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6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무대, 복고풍의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댄스의 향연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수 윤복희가 입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미니스커트를 기억할 것이다. 고지식하던 어른들에게는 통용되기 어려웠던 문화. 그것이 바로 60년대를 대표하는 Youth Culture 였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는 이처럼 젊은이들의 반항과 열정에서 탄생한 문화적 가치가 고스란히 살아숨쉰다. 비비드 컬러와 캔디컬러, 멋스러운 모즈룩과 팝아트에서 탄생한 물방울무늬, 파란 아이세도와 빨간입술은 희망이 넘치던 60년대의 젊은이들의 초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또, 밝고 경쾌한 뮤직넘버에 맞춰진 남녀가 짝을 이뤄 보여주는 흥겨운 스윙댄스등 작품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신나는 댄스의 향연은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룹 댄스와 클럽문화, 라운지 문화의 기본이 되는 것이었다.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따뜻한 코메디와 경쾌한 분위기
이 밝고 신나는 댄스경연대회를 주제로 하는 이 작품에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보여주는 박장대소할 코메디라인이 살아숨쉰다. 특히 주인공 트레이시는 뚱뚱한 외모와 함께 귀여운 몸짓과 사랑스러움으로, 트레이시의 엄마는 특이하게도 여장을 한 남자배우가 천연덕스럽게 연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그리고 좌충우돌 드라마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사랑의 속삭임, 질투의 음모 속에서 각 씬마다 복병처럼 숨어있는 요절복통할 웃음코드는 해피엔딩의 경쾌한 뮤지컬을 좋아하는 한국관객들의 정서에 크게 부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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