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 - 전주

장르
콘서트 - 콘서트
일시
2011.06.09 ~ 2011.06.09
장소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관람시간
11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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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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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낭독과 음악 그리고 영상이 있는 인문학 콘서트,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낭독회’에 초대합니다!

책을 통해 배우고, 꿈꾸고, 실천한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의 허아람 대표 이야기

어린 시절, 반쯤 그늘진 담벼락에 앉아 빨강머리 앤을 떠올리며 가슴 설레던 작은 소녀가 그로부터 한참 후에 초록 지붕의 벽돌집을 짓고 책방을 열었습니다. 그 책방의 이름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13평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책방은 그 사이 까만 벽돌이 고풍스러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참고서와 문제집 없이 오로지 인문학 책으로만 빼곡하게 채워진 책방 안은 연두빛 이파리가 아름다운, 수많은 초록 식물들이 숨쉬고, 언제나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동화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산 남천동 골목에 위치한, 올해로 문을 연지 7년째 되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의 빨강머리 앤 허아람 씨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는 좋은 책을 읽고 배우며, 꿈꾸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이 땅의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품성, 예술적 감성, 비판적 지성을 배울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하며 지난 7년의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자 초청 토론회인 주제와 변주를 52회 열었고,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 을 두 달에 한 번씩 스물여덟 번 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영문으로 된 국제 인문학 잡지 를 계절에 한 번 펴내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인문학 토론회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정세청세)는 올해 12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또, 2008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인디고 글로벌 인문학 프로젝트인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개최하며 전 세계의 창조적 실천가를 부산으로 초대하여 교류하는 문화적 연대의 장을 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귀 기울여야할 인문학적 삶의 가치를 노래한다
노래와 낭독 그리고 창조적 실천가를 만나는 무대,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낭독회

쉴 새 없이 지나온 시간 속에서도 늘 책에서 받은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궁리하던 그녀가 이번엔 책을 펴냈습니다. 2008년부터 2년 동안 매주 금요일 밤마다 부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의 주인장이 되어 소개했던 책들과 낭독을 묶어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궁리출판)라는 제목으로 오는 4월 20일 출간했습니다.

책 출간과 더불어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낭독회’라는 제목으로 낭독과 음악 그리고 영상이 있는 인문학 콘서트를 인디고 서원의 대표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인 청소년 토론회 ‘정세청세’가 열리는 전국의 12개 도시에서 개최합니다. 4월 28일 부산과 5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춘천, 강릉, 인천, 창원, 진주 등 전국을 돌며 우리가 귀 기울여야할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허아람 씨 특유의 깊이 있고 집중력 있는 목소리로, 책에서 놓치기 아쉬운 아름다운 구절들을 직접 낭독하며, 관련된 영상을 보는 시간도 마련합니다. 영상에서는 인디고 글로벌 인문학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났던 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지성들의 진실한 삶의 목소리를 그들의 육성으로 만납니다. 지난해 1월 타계한 『미국 민중사』의 저자이자 온화한 미소가 아름다운 역사학자 하워드 진,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의 저자이자 따뜻한 감성의 야생동물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 냉철한 지성의 실천하는 지식인 『액체근대』의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등 소비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귀 기울여야할 소중한 가치를, 이들 창조적 실천가들의 진실한 인터뷰를 통해 긴 여운이 있는 가르침으로 공명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깜짝 초대 손님도 기대해주세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책방 주인 허아람 씨의 숨은 노래 실력입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나직하게 읊조리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들을 봄날 저녁,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낭독과 음악 그리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삶이 꽃피우는 작은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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