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내한공연

장르
콘서트 - 콘서트
일시
2006.09.19 ~ 2006.09.19
장소
LG아트센터
관람시간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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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Brad Mehldau Trio in Seoul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내한공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뮤지션들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브래드 멜다우.

재즈씬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인 이 시대의 젊은 거장,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가 다섯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다. 백 개의 황금손가락 멤버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브래드 멜다우는 2002년 트리오, 2003년 솔로 공연에 이어 2005년 트리오, 그리고 2006년에는 트리오의 구성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는 90년대 초반부터 음반 및 공연 작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95년에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에와 드러머 호르헤 로시와 함께 트리오로 시작하여 끝없는 창조적인 기운을 만들어내며 지속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멜다우는 96년부터 [The Art of the Trio]라는 제목 아래 다섯 장의 트리오 음반을 발매하였고 이후로 솔로 연주가 포함되어 있는 [Elegiac Cycle], [Places]를 발매하였는데, 음반들은 중심적인 멜로디와 함께 자유롭게 떠다니는 즉흥연주를 담은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브래드 멜다우의 솔로 프로젝트를 담은 “컨셉음반”이라 할 수도 있겠다. 브래드 멜다우의 또 다른 음반으로는, 실험적인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존 브라이언과 공동작업한 [Largo]와 그레나디에와 로시와 함께한 [Anything Goes]가 있다. 그리고 2004년 9월에는 솔로 라이브 음반인 [Brad Mehldau Live in Tokyo]를 발매했는데, 이 음반에서는 지난 2003년 서울에서 있었던 공연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반마다 꼭 포함되는 라디오헤드, 닉 드레이크, 비틀즈 등의 팝곡을 재즈로 풀어내는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는 재즈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멜다우의 음악적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중성”이라 하겠다. 그는 최고의 즉흥 연주자로서 매 순간마다 생기는 감정을 바로 분출해내며 나오는 음악적 아이디어를 통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항상 즉흥적인 것들로만 음악을 채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멜다우는 음악의 형식적인 구조에서도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이를 자신의 모든 연주에 반영시키고 있다. 그가 연주하는 스탠다드 재즈곡들에서는, 그의 음악적 사고가 만들어낸 골격이 매우 훌륭한 표현수단으로 사용된다. 그의 곡들에는 모두 진한 감정이 녹아있는 서사적인 아치가 있고, 그의 자유로운 사고는 그 아치 안에서 자유로이 유영한다. 즉흥연주자와 구조주의자라는 두가지 전혀 다른 영역을 가진 멜다우의 성향은 서로 다른 쪽을 보완하며 절제된 혼란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멜다우는 90년대 중반부터 솔로와 트리오의 형태로 꾸준히 전 세계 곳곳에서 연주를 해왔다. 그는 공연을 통해 수많은 생각들을 연주해내고 있으며 그의 연주에는 기존의 곡들에서 피어나는 추상적인 모습들을 끊임없이 뿜어내기 위한 지적인 작업과, 이와 함께 깔끔하고 마음에서 곧바로 우러나온 듯한 발라드가 이어진다. 그는 수년간에 걸친 꾸준한 연주 활동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였고 그의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강렬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멜다우는 솔로와 트리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색소포니스트인 조슈아 레드맨과의 2년간의 활동을 비롯하여 찰리 헤이든, 리 코니츠, 웨인 쇼터, 존 스코필드, 찰스 로이드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 및 음반 녹음을 하였다. 또한 그의 음악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빔 벤더스 감독의 “밀리언 달러 호텔” 등의 영화에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프랑스 영화인 “나의 여자친구는 여배우(Ma Femme Est Une Actrice)”의 영화음악을 만들기도 하였다.

다섯 번째 내한무대에서 이 시대의 젊은 거장인 브래드 멜다우가 보여주는 재즈는 어떤 빛깔일까.

공연 때마다 매니아들을 양산해 내며 꾸준히 그 팬층을 넓혀가고 있는 브래드 멜다우의 무대에서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뮤지션의 그 흡입력 있는 무대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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