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크로스오버
- 일시
- 2006.12.23 ~ 2006.12.25
-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7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어느새 기록이 되어버린 피아노 콘서트…
그 일곱 번째 크리스마스를 준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작사가, 음악감독인 노영심.
어느덧 그녀만의 크리스마스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올해로 일곱 번째 진행되면서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브랜드로 자리잡은 몇 안 되는 콘서트로서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이 설레면서도 무겁게 한다.
올해는 특히 드라마 '연애시대'의 음악감독을 맡아 따뜻한 사랑의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어떤 음악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가득하다.
진공관 앰프, 그 낯선 시간의 음악 여행
2006년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연극이나 무용 공연 등으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독특한 극장이다. 그곳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어야 하며 행복한 순간이어야 할 그곳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래서 음악의 온도와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따뜻한 추억, 그리고 소리의 본질, 음악의 진정성을 담고 있는 낯선 시간의 음악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 여행의 중심에 노영심과 ‘진공관 앰프와 빈티지 오디오’가 함께 있다.
빈티지 오디오, 음악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다
우리가 공연장에서 듣는 소리는 대중을 상대로한 넓은 공간에서의 음향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PA(Public Adress) 음향들이다. 높은 효율성을 지닌 풍부한 출력의 음향 기기들이지만, 그 소리들은 엔지니어와 기계에 의해 가공되고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자신의 청각을 메우는 소리가 아티스트가 세밀하게 의도한 한 음 한 음 그대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지긋이 눈을 감은채 음악 감상을 하는 자신의 거실 또는 오디오 룸에서 재생되는 은밀하고 진솔한 소리와 일체화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감히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PA 스피커, PA 앰프가 아닌, 홈 오디오용 스피커, 홈 오디오용 앰프, 그중에서도 소리의 진실, 소리의 온기와 향기를 가장 풍부하게 전달하는 진공관 앰프와 빈티지 오디오를 공연장으로 직접 옮겨 오는 것이다. 비록 강렬한 출력과 다양한 이펙트를 통해 압도적인 힘을 포기하는 대신, 나즈막한 소리이지만 마치 피아니스트가 자아내는 원음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정갈하고 따스한 소리를 통해 아티스트-관객, 무대-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지고자 하는 것이다.
그간 대규모 공연장에서 행해졌던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소극장에서 은밀하게, 그러나 깊은 속을 뜻하는 것은 소리의 진정성을 찾기 위한, 관객과 따스한 소리의 정감을 교류하기 위한 내용과 형식의 일치라고 할 수 있다.
유별난 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라면, 진공관 앰프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공연장에서 연주자의 혼이 담긴 연주가 진공관 앰프를 통해 따뜻함이 증폭되어 소리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은 그 기록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의 트렌지스터 앰프를 통한 소리는 발전된 기술력으로 공간이나 관객의 수, 음악의 장르에 따라 효과를 주어 변형이 가능했다면, 진공관 앰프를 통한 소리는 그야말로 음악 본질을 그대로 표현해준다 할 수 있다. 이것은 아티스트의 연주 실력이 여과 없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보통 자신감이 아니면 시도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노영심의 공연은 동화적이다” “노영심의 공연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공연장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녀가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감성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티스트로서의 목적이고 올해는 그것을 따뜻하게 그려가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아이템이 “빈티지 오디오” 이다. 음악 본질의 이해와 오래된 것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따뜻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노영심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정화되면서 왠지 착해지는 느낌이랄까!
크리스마스를 연인이나 절친한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면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소리가 있는 곳으로 초대한다.
그곳에서 노영심이 준비하는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