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선발대회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09.02 ~ 2012.01.01
- 장소
-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12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9팔로워
1예매자평
평점 9팔로워
1출연진
작품설명
남자에게도 사연은 많다.
전세계 인구가 70억을 넘어간다. 세계 성 비율상 남자가 조금 더 많다고 하니 최소한 35억 이상의 남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여성에게 있어서는 35억의 감성과 생각을 인정하면서도 남성에게만은 그렇지 못한 면이 많다. 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어야 하고 리더쉽을 갖추어야 하며 키도 커야 한다. 연극 <미남선발대회>는 이러한 세상의 강요들에 대한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진짜 미남’에 대해 웃음과 풍자를 통해 이야기 하려 한다. 지금껏 꺼내놓지 못한 3박4일도 모자란 남자들의 사연. 내 이야기이며 어쩌면 나의 반쪽에 관한 이야기인 <미남선발대회>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Mission! 진짜 미남을 찾아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강태풍, 왕미남, 이도협, 한결 등의 인물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캐릭터이다. 그럼 이들 중에 최고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최고의 남자를 뽑는 심사위원은 관객의 몫. 대회에 출전한 그들의 각 사연이 회상하듯 관객에게 전해진다. 이 회상 장면은 각각의 인물들이 현재의 모습이 된 그리고 내면에 숨겨진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어 눈으로만 느꼈던 인물의 성격을 새롭게 각인 시킨다. 심사위원인 관객은 직접 투표에 참여를 하며 스스로의 판단으로 이 시대 최고의 남자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관람 Point
니들이 남자를 알아?!
남자들은 말한다. 여자들 속 마음을 모르겠다고. 여자들은 말한다. 남자들은 뻔하다고. 정말 그럴까? 가부장적 남성권위주위에 묶여있지 않음에도 남아선호사상의 혜택보다는 피해를 보며 살아가는게 어쩌면 이 시대 남자의 현주소이다. 작품은 이런 남자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지만 결코 개그프로의 남성보호인권위원회 ‘남보원’같은 식의 피력은 아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속에서 경쟁하며 살아가야 하고 수없이 선택해야 하는 순간 속에서 서로에 대해 소위 말하는 ‘스펙’이 아닌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함이 필요하다 말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남자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쉴 틈 없는 작품 속 관객 참여!
작품의 마지막 순간 발표되는 최고의 미남! 하지만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공연을 본 사람도 모른다. 그것은 매회 공연마다 관객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선발되기 때문이다. 연극<미남선발대회>에서는 휴대전화를 꺼두지 않고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문자투표를 진행하는 것. 또한 인터뷰 시간을 통해 자신을 의견을 이야기 하는 등의 관객과의 소통을 마음껏 열어 두었기에 바라보는 공연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관객은 긴장해야 한다. 언제 마이크가 당신에게 넘어올지 모르기에.
너무 짧은 90분간의 종합예술!
연극<미남선발대회>는 분명 연극임에도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예술장치들을 접할 수 있다. 뮤지컬과 같은 열정적인 춤과 신나는 노래는 물론이고 스크린을 통한 영상예술도 만끽 할 수 있다. 이제는 너무나 잘 아는 샌드아트, 공연현장의 모습이 다시 영상으로 구현되는 카메라 촬영 등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공연장 전체에서 행해진다. 생동감 있고 긴장감이 넘치는 90분간의 향연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