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비밀경찰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10.11 ~ 2011.10.13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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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상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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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비밀경찰 The Inspector

작품소개

고골리의 원작은 소도시의 관리들과 비밀경찰로 오해받는 청년 사이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비밀경찰> 공연에는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가짜 비밀경찰을 등장시키지 않는다. 가짜 비밀경찰이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비밀경찰이라는 존재가 관리들의 공포가 불러온 환상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허깨비 같은 비밀경찰의 존재에 벌벌 떠는 관리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될 것이다.

연극은 모두 10장면으로 진행되고 각각의 장면은 그 장면의 독특한 형식을 갖고 있다.
① 폭풍 (무용극) ②혼비백산 회의 (덜미-꼭두각시극) ③날벼락 같은 소식 (덧뵈기-코메디아 델 아르테) ④행진1, 2 (종이 인형극적인 판소리 오페라) ⑤혼비백산 회의 2 (덜미) ⑥손님 맞기 1 (버나, 살판이 섞여지는 서커스) ⑦손님 맞기 2 (덧뵈기) ⑧뇌물 (재담과 미국식 뮤직홀) ⑨유혹 (덧뵈기) ⑩축하연 (덜미)


공연설명

<극단 동>의 신체행동 연극과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이 만드는 실험적인 연극

우리의 전통연희인 남사당의 5가지 놀이를 새로운 공연형식을 창조하려는 시도에서 기획되었다. 가장 연극적이고 가장 자유로운 연극의 모습을 돌아보며 비문학적이고 즉흥적이고 관객과 적극적인 교감을 이루는 축제로서의 연극을 구현하고자 한다. 희곡 검찰관을 뼈대만 남기고 극의 장소와 시간을 없앴다. 원작의 러시아적 모든 특성들, 시간, 장소를 해체하여 과거 어느 시점의 우리나라 혹은 현재의 우리나라 혹은 우리의 이웃 나라로 추정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만을 남겼다. 생생한 시공간을 탈색시켜 미학적인 측면을 강화하였다

극단 동의 신체행동연극이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음악과 미술작가 홍시야의 설치미술을 만나다

연극과 음악과 미술이 새로운 스타일로 만나는 연극
\"음악과 미술, 조명과 무대장치, 소품, 의상이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며 공연을 만들어가는 다성적인 연극 형식이다.\"

선풍기와 커다란 타월로 폭풍이 부는 들판의 기상천외한 연극 장면을 만들어낸다. 10명의 원로들을 싣고 달리는 커다란 버스와 하늘에 뭉개 뭉개 떠있는 흰 구름이 대극장 크기의 도화지에 그린 그림이고 종이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른다. 배우들이 하는 진짜 인형을 갖고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꼭두각시극. 가면을 쓰지 않았는데 순간순간 가면을 쓴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가면극. 동물농장을 연상시키는 동물들의 소리와 몸짓으로 하는 만담 극, 수많은 무희들이 쏟아져 나와 함께 춤을 추는 정통 미국식 뮤직홀 등은 신체연기의 정수를 보게 될 것이다.

연극이면서 단순히 연극이라고 할 수 없는 진짜 연극적인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밀경찰>

무엇보다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창작국악, 딸기대신 전구를 가득 담고 천정에 매달려있는 빨간 소쿠리가 어느 순간 환하게 불을 밝힌 별밤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 수백 개의 은쟁반이 샹들리에처럼 빛나는 무대 미술을 감상하는 것 또한 이 공연만의 독특한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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