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요리 그게 뭐지요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09.20 ~ 2011.10.03
- 장소
-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0예매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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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출연진
작품설명
연출의도 - 극단 뿌리 대표 김도훈 < Q요리, 그게 뭐지요 >의 주요 등장인물은 생일을 맞은 아버지와 작가가 직업인 딸이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함께 생일잔치 상을 준비하며 두서없는 얘기를 나눈다. 가족 간의 일상적인, 그러면서도 낯설고 어긋나있는 이들의 대화는 딸의 신작 소설얘기와 함께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그리고 어느 새 그들의 대화는 한 집안의 가족사에서 한 사회의 근현대사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되어 펼쳐진다.
희곡의 지문에 따른 무대의 이미지는 ‘사막 한가운데 벽이 열려있는’ 형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산층 거실로 상정되어있는 극적 장소의 후면에는 선인장이나 팜트리 같은 열대 식물이 삭막하게 자라고 있고 주방 겸 거실 안 천정에는 과장되게 큰 유리잔들이 서로 반사되어 빛을 발한다. 지극히 절제되고 간소화된 삭막한 무대를 보완하는 것이 조명과 영상의 역할이다. 극적 사건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거실에서 진행되지만 몇 몇 순간 전혀 다른 차원으로의 공간이동이 시도된다. 이를 위해 일상적 공간과 환상적 공간을 극단적으로 구분 짓는 조명 디자인이 요구된다. 일상적 공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사막의 태양빛이 그대로 투사되는 것처럼 밝고 지루하며 나른하다. 눈부시게 밝은 그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은 오히려 생기를 잃은 죽은 물고기처럼 표현된다. 반대로 그들이 그리워하는 이상향의 극적 공간으로 이동할 때는 빛의 방향과 색감 변화를 다이나믹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현실과 비현실’,‘삶과 죽음’의 경계가 바로 이 작품의 테마이다. 이를 위해 음악, 무대, 조명, 영상 등 모든 무대 위의 기술적 요소들은 서로 교묘하게 어우러지면서도 독자적인 매력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최종적으로 더해지는 요소가 두 사람의 남녀 광대의 역할이다. 작가인 딸이 아버지의 생일잔치를 위해 특별히 요청한 두 사람의 희극배우는 ‘비극적 장면을 연기하는 희극배우’라는 역할을 맡으며 경계선상에 서 있는 이 작품을 대변한다. 그들은 실제 배우로 극에 관여하는 동시에 극중극을 통해 주제를 강화하며 보이지 않는 코러스처럼 무대의 변환을 돕는다.
제작의도
극단 뿌리의 35주년 정기공연 작품으로 이언호 작가의 를 선택했다. 이언호 작가는 1972년 희곡 <기관실 사람들>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1977년에는 극단 민예에서 세미뮤지컬 <소금장수>를 손진택 연출로 공연하여 그 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후 40여 편의 희곡과 소설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0년 봄에는 LA한국문화원 개원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자즈민이 시계 왼쪽 방향으로 도는 이유는>이라는 작품을 올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는 아버지의 생일에 만난 부녀의 대화를 통해 한 가족의 가족사와 거기서 확장되는 한국 현대사, 나아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과 관계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를, 인간 내면의 단순하면서도 난해한 욕망을 극적인 시선으로 표현 해 온 김도훈의 연출 스타일과 결합해 무대화 할 경우 평소 관객이 접하기 어려운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질적인 창작극 기근에 시달리는 대학로의 현 상황에서 연륜과 작품성을 겸비한 이언호 작가의 신작공연은 굳이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일회성의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극단뿌리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정착시켜 지속적인 수정과 개선과정을 거치고자 한다.
관람포인트
연극계에 한 획을 긋는 명품 연극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대한민국 연극계에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관객들에게 예술을 추구하여 영원한 가치를 남기고 싶은 연극 가 2011년 가을을 맞이하여 여러분 곁으로 찾아간다.
연극계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이들이 모였다!!!
순수 예술세계를 지향하는 재미작가 이언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간직한 연극계의 거장 연출 김도훈
오로지 무대만을 생각하며 외길을 걸어온 연극계의 터줏대감 박정순
신춘문예와 거창국제연극제 연기상에 빛나는 연극계의 주춧돌 송희정
친근감과 함께 치열함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오감을 대만족시킬 것이다.
추억의 명화 카사블랑카의 주옥같은 음악과 영상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절호의 찬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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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권재현
‘카사블랑카’와 ‘파리, 텍사스’ 사이에서 선문답으로 빠진 부녀의 밥상머리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