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1.10.19 ~ 2011.10.22
-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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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스웨덴 내 이민자들과 그들에 대한 서방 세계의 시선
타자에 대한 적개심, 집단적 광기! 희생자는 누구인가?
<침입>은 9ㆍ11 이후 유럽 사회에 확산된 이슬람에 대한 공포와 그로 인한 이주민들의 희생을 마이너리티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스웨덴 내 이슬람계 학생들 사이에 ‘아불카셈’이라는 이름이 유행어처럼 번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극이 전개됨에 따라 이 평범한 아랍인 이름은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점차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확산되어 간다. ‘아불카셈’은 콤플렉스와 자의식의 무의식적 표출에 불과한 이름이지만, 스웨덴 권력은 실체 없는 인물 ‘아불카셈’을 테러범으로 지목하고 그를 뒤쫓는다.
극의 특징은 대담한 모놀로그와 유희성에 있다. 작가 캐미리는 편견과 동정의 대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과 희망을 모놀로그에 담아내고, 거기에 극중극과 역할 변신 등 유희적 방식을 가미하여 경쾌하게 극을 전개시켜 나간다. ‘아불카셈’의 확산과 추적의 과정은 비약과 아이러니의 연속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것이 곧 아무런 책임이 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비극적 연민을 유발한다.
공연은 음모와 조종을 상징하는 펜타곤 형태의 가설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극 행위는 객석에 둘러싸인 폭 1.2 미터의 좁은 길 위에서 펼쳐지며, 그 행위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객석 위에 설치된 스크린에 투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