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2012 시리즈 Ⅱ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2.07.26 ~ 2012.07.26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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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26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Ⅱ>을 개최한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관현악 걸작을 만나는 무대이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내한으로 더욱 풍성한 여타 2012년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 역시 정상급 연주자들이 포진해있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적인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휴스턴 심포니 음악감독 한스 그라프의 지휘 아래 연주한다. 터키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휘세인 세르메트는 자신의 장기인 라벨 협주곡을 선사한다.
음악적 통찰력과 탁월한 해석
휴스턴 심포니 음악감독 한스 그라프
명지휘자들이 포진한 2012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의 무대에 또 한명의 마에스트로가 함께한다. 휴스턴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한스 그라프(1945년생). 그는 2001년 호프만, 스토콥스키, 바비롤리 경, 프레빈, 에센바흐 등이 포디엄에 올랐던 휴스턴 심포니의 15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폭넓은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운 후 그라츠에서 지휘를 공부했고, 이탈리아에서 프랑코 페라라와 세르지우 첼리비다케를, 러시아에서 아르비드 얀손스를 사사하였다. 1979년 칼 뵘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 그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캘거리 필하모닉, 보르도 아키텐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한스 그라프는 유럽과 미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 LA필하모닉,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등 미국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해오고 있으며 유럽서는 빈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등을 지휘하였으며,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액상프로방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자주 출연하였다. 레코딩 활동도 활발하여 모차르트과 슈베르트 교향곡 전곡 녹음, 뒤티에 관현악 전곡 녹음이 유명하다.
생상스 최고의 교향곡 ‘오르간’
관현악과 오르간이 펼치는 압도적인 클라이맥스
이번 공연에서 한스 그라프는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파리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였던 생상스는 그의 마지막 교향곡(총 5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번호가 붙어있는 곡은 총 세 곡이다)의 관현악 편성에 오르간을 부가하여 극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 곡은 영국 로열 필하모닉 협회의 위촉으로 작곡되었으며 샤를 구노는 이 곡을 작곡한 생상스를 두고 “프랑스의 베토벤”이라며 극찬했다. 외형상 2악장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오르간뿐만 아니라 두 대의 피아노가 포함되어 더욱 풍성하고 이채로운 음향을 연출한다. 각 악장 후반부의 광대하고 호화로운 오르간 연주가 하이라이트이다.
오르간 연주는 제 20회 “그랑프리 드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맡는다. 뛰어난 테크닉과 감수성으로 탁월한 표현력을 구사해내는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도불하여 리용 국립 고등음악원, 보스턴 음악원을 마쳤으며 무사시노 도쿄 국제 오르간 콩쿠르,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시리울니우스 국제 피아노/오르간 콩쿠르, 세인트 올번즈 국제 오르간 콩쿠를 수상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륜의 거장 피아니스트 휘세인 세르메트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 교육자인 휘세인 세르메트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20세기 음악과 재즈에 정통한 음악학자였던 그의 아버지 덕분에 그는 라벨, 버르토크 등 20세기 음악으로 클래식에 입문했다. 터키의 국가 예술인인 그는 13세에 터키의 영재 장학금을 받고 파리로 유학길에 올라 올리비에 메시앙과 앙리 뒤티외,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했으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게자 안다 콩쿠르 등에 입상하였다. 작곡자로도 이름 높은 그는 릴리 불랑제 작곡 콩쿠르에서 현악사중주로 상을 수상하였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르메트는 로린 마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세묜 비치코프, 안탈 도라티, 조너선 노트, 데이비드 로버트슨 등의 지휘자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파리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NHK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거나 녹음활동을 해왔다. 그는 나이브, 아르모니아 문디, 에라토 레이블로 많은 음반을 녹음하였으며 라벨 협주곡, 마리아 주앙 피레스와 함께 녹음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소나타와 디아파송 황금상을 수상한 알캉 음반,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쇼크상을 수상한 리스트 앨범으로 유명하다.
라벨의 완벽한 피아노 협주곡
이번 공연에서 세르메트는 자신의 장기인 라벨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라벨은 이 곡을 두고 레퍼토리인 이 곡을 두고 “모차르트와 생상스의 정신에 입각해 작곡한, 가장 엄밀한 의미의 협주곡”이라고 했다. 라벨이 그의 어머니의 고향인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작곡하여 바스크적인 색채가 짙은 이 곡은 쾌할하고 유희적인 악장이 조용하고 서정적인 느린 악장과 오묘한 대비를 이루는 매력적인 곡이다. “빛나는 권위와 다양한 감성으로 라벨의 협주곡을 연주한다”(클래식스 투데이)는 거장의 들려줄 라벨의 피아니즘이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경륜의 거장들이 서울시향과 함께 여름밤에 어울리는 이국적인 라벨 피아노 협주곡과 화려한 생상스 교향곡 ‘오르간’ 등 흥미로운 레퍼토리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