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12.15 ~ 2011.12.25
장소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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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어둠 속에서 웅크렸던 눈먼 이들이 이제 빛 속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원작 <타오르는 어둠속에서>는 현대 스페인 극작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 Antonio Buero Vallejo (1916~2000)’ 가 1946년 스페인 내란에서 공화 정부군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7년간의 옥살이 끝에 출옥해 처음으로 집필한 작품이다.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가 우연한 기회에 맹인 학교에 다니는 동생을 둔 친구를 만나며 탄생하게 된 이 작품은 ‘실명(失明)’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의 모든 작품의 기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연화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그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최근 이 작품은 국내에서 몇 차례 공연되며 원작의 충실한 해석에만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유수미 연출의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보다 신선하고 특별한 공연으로 완성될 것이다. 그간 시각 장애인들이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무채색의 사람들로 그려졌다면, 이 작품에서 시각 장애인들은 스스로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살아있는 개체가 되어 숨을 쉬기 시작한다.
전작 <도시녀의 칠거지악>에서 탁월한 신체 움직임의 향연을 보여줬던, 유수미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 장점을 극대화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스스로의 움직임을 지팡이에 의존하는 정형화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우리들의 고정관념은 그 앞에서 모두 깨트려질 것이다.
배우들의 몸짓은 시각 장애인들의 시선과 목소리가 담긴 그들의 언어 기호가 된다. 인물들의 목소리와 생각은 움직임 속에서 더욱 빛을 얻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경계는 무대와 영상을 넘나들며 박진감 넘치게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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