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렛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1.12.19 ~ 2012.01.08
장소
풍기문란센터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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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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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우리들은 누구나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서 더 좋은 환경을 꿈꾸며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그 희망을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치며 살고 있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아야 살 수 있는 세상. 세상의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 살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 인간의 존엄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없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으며, 한탕을 꿈꾸며 잠시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길에 들어서기 일쑤이다.
밑바닥에 있는, 세상의 단편에 서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과연 희망은 없는 것인가? 왜 그렇게 그들은 살아야 하는가? 누군가를 짓밟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려고 한다면 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이 아닌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화장실이라 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 그곳에서 간절히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작품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네 삶이 드라마이고 코미디가 아닌가? 뜻하지 않게 화장실에 갇힌 그들의 살기위한 몸부림 자체가 드라마이고 코미디이다. 그들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연출 의도
화장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의 리얼리티와 세상의 작은 축소판으로서 표현적이고 상징적인 공간. 극과 극의 이원화된 무대 구성으로 작품이 가지고 있는 현실과 이상의 의미를 극대화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정갈된 이미지의 공연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화장실의 제한된 공간이니 만큼 배우들 상호간에 오가는 호흡과 스피디한 진행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개성이 강한 6명의 배우들의 세상 탈출기 ‘Toilet’. 그들은 처절하게 살려고 하면서 서로 부딪히며 각자의 진실된 모습들을 알아간다. 화장실에서 절실하게 살고자하는 그들의 간절함에서 비롯되는 상황들이 웃긴다. 상황 속의 인물들은 심각하지만 그 상황과 동떨어진 제 3자의 시선에는 재미있다. 이렇듯 이 극 속의 웃음 요소들은 절대 과하지 않고 진지해야 한다. 절실하고 진지한 그들의 모습들 속에서 극대화 된 코미디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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