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 덴 키스 - 가을방학 클래식에 빠지다
- 장르
- 콘서트 - 콘서트
- 일시
- 2012.03.14 ~ 2012.03.14
- 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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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2012 마포아트센터 With Indie Series 4
가을방학, 클래식에 빠지다
2012 새로움 통한 신선함의 발견
2011년 매체와 대중들의 힘으로 홍대 인디뮤지션이 전례없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홍대 클럽위주로 활동하던 밴드들이 지자체 공연장에 서고, 지방 중소도시의 페스티벌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실력있는 밴드들이 대중들과 만나는 지점이 홍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2012년은 이러한 모습이 훨씬 더 많을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2012년 마포문화재단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단순 나열식의 공연을 지양하고, 지난해의 ‘도전’과 ‘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1월 초, 세시봉의 윤형주와 자메이카 스카음악을 하는 9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성공적인 콜라보를 이룬데 이어, 3월 어쿠스틱 감성 팝 듀오 가을방학과 정통 클래식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을 한데 묶어 “모던락”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인디 뮤지션과 “정통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장르적 결합을 시도한다. 한달뒤인 4월 13일, 대한민국 포크뮤직의 여제라 할 수 있는 장필순이 신예 밴드 차가운 체리와 만나 세대의 공감을 이룬다.
세련된 감성의 ‘가을방학’과 국보급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의 만남
이미 가을방학은 ‘인디’라는 표현을 쓰기 힘들 정도로 위상과 인지도가 올라간 팀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대형 기획사의 지원을 통해 각종 매체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뮤지션에 속하진 않는다. 외부로부터의 간섭에서 독립하여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을 꿋꿋하게 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디’뮤지션이라 불리고 있는 그들이다. 처음 이러한 기획을 제의했을 때 거절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받아들였다. 이유는 10년 가까운 음악생활 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 주는 설레임과, 향후 가을방학의 음악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이다.
“유투브에서 연주하시는 영상 봤어요. 이렇게 대단하신 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가을방학
국내외 유수의 대회를 석권하며 일찌감치 천재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 김주현은 공식적인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이다. 정통 클래식 연주뿐 아니라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녀도 이번과 같이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과 협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가을방학 음악에 빠져 살아야겠는걸요.” 김주현
이번 공연을 위해 가을방학과 김주현은 바쁜 일정을 미뤄놓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만남을 가지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매주 한번씩은 만나서 편곡과 구성에 대한 회의를 곁들인 연습을 한다. 공교롭게도 공연날이 화이트데이라 곡의 구성도 ‘사랑’에 관련된 것들이 많아졌다. 가끔 의견이 맞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습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클래식 버전의 편곡을 위해 피아니스트 김재훈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으로 재탄생했다. 그는 불나방스타 소세지클럽의 키보드 주자이면서 클래식 앙상블 티미르호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하기에 영역을 가리지 않는 그의 전문적이면서도 상상력 가득한 아이디어가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3월 14일, 이날 무대에서는 가을방학의 대표곡들이 아름다운 현악기와 만나는 지점을 목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테마로 한 김주현과 솔리스트들로 이루어진 클래식 트리오의 아름다운 무대, 두 팀이 함께 편곡한 클래식 명곡, 3년만에 공개하는 가을방학의 신곡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