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 부산
- 장르
- 뮤지컬 - 창작
- 일시
- 2012.01.12 ~ 2012.01.22
- 장소
- 한결아트홀
- 관람시간
- 10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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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출연진
작품설명
새로운 음악극을 찾아서
이번 겨울 서울 대학로에 올라가는 공연 수는 150개에 이르며 이 중 80여 개가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수가 제작되지만 눈에 띄는 하나가 보이지 않는 요즘, 극단 가마골은 새로운 음악극을 찾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2000년 ‘천국과 지옥’으로 시작 된 새로운 음악극 찾기 프로그램은 <챗온러브><울고있는 저여자><한 여름 잠의 꿈><산채로 말린>등의 소극장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습니다.
2010년부터 극단 가마골의 새로운 음악극 찾기 프로그램은
‘삶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와 새로운 음악’이란 구호 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합니다.
그 첫 신호탄으로 시작된 ‘산 채로 말린,Stuffed`는 새로운 음악과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뉴욕에서 뮤지컬 극작을 전공으로 한 극작가 이채경을 중심으로, 뉴욕, 프랑스, 호주 등 각국 작곡가와의 협력작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 W.C.>는
새로운 음악극, 신선한 뮤지컬을 찾는 극단 가마골의 두 번째 시도입니다.
창작뮤지컬 < W.C >는
남자 소변기를 ‘샘’이라 일컬으며 뉴욕 미술계를 뒤집어 놓은 다다이즘 예술가 마르셀 뒤샹의 1917년작, ‘샘 The Fountain’ 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작품이다.
사랑을 찾으면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조울증 여자, 뒤샹의 ‘샘’을 찾아낸다면 이 세상이 구원되리라 생각하는 한 남자, 그리고 아기를 가지면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불임여자가 있다. 그 세 명이 여자 화장실에서 만나, 버림받고, 자살을 시도하나 결국 구원받는다.
여기서 여자 화장실은 현대판 ‘샘’의 환생이며 삶의 신전이 된다.
오페라라는 음악적 형식을 차용하면서 실험적 스토리라인을 소극(farce)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십대 소녀들의 조기임신 및 유아 유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공장 폭발사건, 테러리즘과 전쟁, 그리고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중산층의 신경증적인 불안증세를 신화와 음악,그리고 다다이스트 마르셀 뒤샹의 ‘샘’으로 아우른다.
창작 뮤지컬 < W.C >는
화장실에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여자,
다이어트약 과도복용으로 끊임없이 설사를 하는 여자,
그리고 변기를 훔치러 여자 화장실에 들어온 남자의 독백과 한풀이가 설사처럼 펼쳐지는 코미디입니다.
상황 코미디 중심의 소극적 구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음악과 함께 세태 풍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현대 음악을 전문으로 하고 뉴욕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한 호주의 작곡가 폴 캐슬즈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창작 뮤지컬
‘천국과 지옥’의 제우스와 ‘사랑을 지껄이다’의 현철역으로 열연한 김용래, ‘사랑을 지껄이다’의 미정과 ‘산 채로 말린,Stuffed`의 루시아를 맡았던 경제미, ’천국과 지옥‘의 에우리디체, ’사랑을 지껄이다‘의 채경, ’산 채로 말린Stuffed`의 리오나를 맡았던 박인화가 만나 최고의 화음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