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뮤지컬 심청
- 장르
- 무용 - 발레
- 일시
- 2008.06.08 ~ 2008.06.18
-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7.0예매자평
평점 10전문가평
평점 7.0예매자평
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유쾌, 통쾌, 발랄한 심청을 만나다
★ 우아하게만 보이던 발레의 재발견 ? 경향신문 장은교기자
★ 발레를 쉽게 풀어낸 품격 높은 가족 뮤지컬이었다 ? 세계일보 윤성정기자
★ 극장 문을 나서면서 어린 동반자가 또 말을 건다.
ㅇ“아빠, 일곱살 때도 또 보러오자.” ?파이낸셜뉴스 정순민기자
★ 신선했다. 관객들 또한 같이 즐거워했다. ? 관객 김동욱
★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 날이었다 ?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진혜선
‘아빠, 일곱살 때도 또 보러오자’며 공연장을 나선 어린 동반자의 미소, 유니버설발레단과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한 가족사랑 프로젝트 <발레뮤지컬 심청>이 두번째 무대를 가진다. 오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2008 <발레뮤지컬 심청>은 새로운 안무와 대폭 업그레이드된 음악으로 새롭게 관객을 찾는다. <발레뮤지컬 심청>은 전세계 온가족이 즐겨찾는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 발레로, 한국산 가족 레퍼토리 정착을 위해 무용공연에서는 이례적으로 ‘연극연출가’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지난해 초연되었다.
클래식 발레, 로맨틱 발레, 현대 발레 등으로 장르가 한정되었던 기존의 발레와는 달리 발레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표방한 <발레뮤지컬 심청>.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창작발레 심청>의 ‘작품성’에 뮤지컬의 노래 형식과 연극적 마임을 도입하여 ‘대중성’을 높인 새로운 장르이다. 발레에 뮤지컬이라는 옷을 입혀낸 ‘발레뮤지컬’이란 장르는 미국과 영국의 공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경향으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Swan lake>’, 영국산 성장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수잔 스트로만의 댄스뮤지컬 <콘택트 Contact>’가 있다.
★ 발레뮤지컬이란?
발레는 오로지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 온 장르. 이러한 발레가 대중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목적으로 뮤지컬적 요소를 가져왔다. 즉, 뮤지컬의 노래 형식을 발레 음악 속에 포함시킴으로써 발레의 스토리 전달력을 높인 장르, 이것이 바로 ‘발레뮤지컬’이다.
발레가 어렵다구요? 그럼 <발레뮤지컬 심청>을 보세요
<발레뮤지컬 심청>은 초연을 두고 ‘새롭고 신선한 도전’이라는 호평만큼이나 ‘불분명한 정체성’이라는 회의적 반응으로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하지만 접근하기 힘든 장르였던 발레에 있어 새로운 관객확보 차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의미있는 대목이다. 초연 당시, <발레뮤지컬 심청>을 본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해가 쉽고, 독특하면서 재미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실제로 전체 관객의 39%는 예전에 단 한번도 발레를 본 적 없는 관객이였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발레의 벽을 높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발레를 ‘쉽고 친숙한’ 장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라고 했다. 문훈숙 단장이 추천하는 <발레뮤지컬 심청>은 ‘발레입문작’으로 안성맞춤인 작품이 될 것 이다.
서양의 발레, 한국의 색깔을 담아..
서양의 발레, 한국의 색깔을 담았다. 첫 장면인 도화동 꽃마을 장면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무줄놀이’, ‘꼬리잡기’, ‘줄넘기’ 등 ‘전통놀이’를 가미하여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리고 궁중 연회 장면에는 짧은 ‘튀튀(발레 치마)’와 ‘토슈즈’를 신은 여성군무진의 화려한 ‘부채춤’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탈’을 쓰고, 신명나고 익살스럽게 춤추는 무용수의 ‘탈춤’을 선보인다. 한국의 색을 입은 발레의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심청의 재발견
<발레뮤지컬 심청> 속에는 다양한 개성 강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보통 자신을 희생한 가련한 소녀로 기억되는 심청을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캐릭터로 그렸다. 바닷 속 용궁 이야기가 전개될 때는, 심청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손을 흔들며, 폴짝 폴짝 뛰어다니며 발랄하다. 심청역을 맡은 강예나는 “기존 <창작발레 심청>이 ‘순간’을 그렸다면, <발레뮤지컬 심청>은 ‘심청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어요. 16살의 밝고 명랑한 소녀 심청이 성숙한 왕비가 되는 그 과정을 100분동안 다 보여드리죠. 그리고 전통 발레와 달리 연극적인 연기를 선보여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달이 더욱 자연스러워졌어요”
무용수들의 움직임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하늘거리는 몸짓. 입 안 가득 바람을 머금고 뻐끔거리는 물고기 표정을 연기하는 장면이 재미를 더 한다. 그리고 삼천냥을 시주하면 눈을 뜨게 해준다며 심봉사를 꼬드기는 시주승 일행, 여장남자인 익살스러운 뺑덕어멈, 자신의 무병장수를 위해 토끼를 사육하는 특별한 용왕, 왕자병에 걸린 용왕자 등 전혀 새롭게 해석되는 캐릭터를 요모조모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또 하나, 원전에는 없던 인물인 뱃사공 ‘초공’을 탄생시켜 심청을 짝사랑하는 초공의 애뜻한 마음을 그린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새로운 안무 기대
가장 큰 과제는 음악과 안무에 있었다. 아쉬움을 남겼던 음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작곡가 김은정이 맡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9곡을 새롭게 작곡했다. 특히 ‘초공의 노래’와 ‘심청과 심봉사의 재회’ 장면을 그리는 아리아는 극적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올해 역시 작년에 극찬 받았던 국악기과 발레의 절묘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작곡가 김은정은 “작년에 시적으로 표현된 가사를 올해는 구체적인 심정을 담아내도록 새롭게 작사하여 관객들의 이해와 감동을 자극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하였다.
안무는 전격적으로 새로운 안무가를 영입. 전체적으로 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전문적인 무용수들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준다. 그리고 각 캐릭터에 맞는 개성있는 움직임을 통해 장면마다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심청의 오색찬란한 심경의 변화, 뱃사람들의 ‘강인함’, 여성군무 부채춤의 ‘섬세함’, 용궁 속 물고기들의 ‘민첩함’을 춤으로 표현했다. 또한 기존 발레 <심청>과 같은 음악 다른 안무를 선보이는 ‘폭풍’, ‘왕과 심청의 2인무(파드되)’,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안무가 이종승은 “한국 고유의 흥, 모던 발레의 역동적 에너지, 발레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빠른 무대 전환, 동*서양 이색적인 의상
무대장치와 의상이 ‘심청’의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푸른 코발트 색의 꿈꾸는 듯한 무대장치와 빠른 무대 전환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을 ‘와이어’를 사용해 물 속에 가라앉는 느낌을 살렸다. 그리고 마을장면에서 버섯집을 추가하여 아기자기한 무대를 선보인다. 신예 의상 디자이너 김영지는 발레의상인 ‘튀튀’에 한국 색채를 모티브로 한 옷고름과 동정을 단 디자인으로 동*서양의 이색적인 조화를 이뤄서 지난해 초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부채춤’ 의 의상은 한국적 느낌을 발레의 짧은 치마 (튀튀)에 접목했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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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초연보다 나아진 짜임새, 단 어린이용이라는 것은 유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