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국을 누비며 물건을 팔고 몸부림치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환갑이 넘어 해고를 당하게 된 세일즈맨 장재민, 서른이 넘도록 일용직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방황하는 아들 동욱, 계약직 점원의 현실을 딛고 정직원의 꿈을 키우는 딸 동숙, 그 불안한 삶을 인내하며 힘겨운 나날을 꾸려가는 아내 임선희등 무너져가는 중산층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생존경쟁의 삭막함으로 가득 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 올 것이다. 행복했던 과거의 환상과 각박한 현재를 넘나들다 끝내 아내와 자식들을 향한 사랑을 위해 자동차 사고를 위장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되는 주인공의 불안하고 고독한 심리 상태를 상징적이고 모던한 무대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