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보이즈

장르
뮤지컬 - 라이선스
일시
2007.08.04 ~ 2007.10.14
장소
JTN 아트홀 2관
관람시간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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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뮤지컬 펌프보이즈
뮤지컬 <헤드윅>으로 공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제작사 쇼노트가 새로운 형식의 컨트리 락뮤지컬을 들고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러 돌아왔다! 1982년 토니상 Best Musical상 후보에도 올랐던 만큼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와 연기를 맡는 액터-뮤지션 뮤지컬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정한 컨셉트쇼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헤드윅의 배우와 뮤지션들, 그리고 이지나 연출의 신나고 즐거운 무대를 기대해 보자.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The Highest Energy Comic Country Rock Musical Ever!!
뮤지컬 <펌프보이즈(원제:Pump Boys and Dinettes)>는 컨트리락과 블루스에 기본을 두고 있는 매우 독특한 ‘컨셉트쇼’이다. 무대 반쪽은 고속도로 어딘가쯤의 주유소이고 다른 반쪽은 도로 건너편의 작은 식당이다. 스탠딩 마이크를 사용한 콘서트 스타일로 공연되는 <펌프보이즈>는 네 명의 펌프보이(주유소 직원)와 두 명의 다이넷(식당 웨이트레스)이 직접 연주와 노래, 연기를 맡는다.
젊은이들의 꿈, 우정, 사랑, 애환을 노래와 앙상블 스캣으로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가는 <펌프보이즈>는 고정된 하나의 세트에 액터-뮤지션들이 등장하는 컨셉트쇼라는 점에서 헤드윅과 맥을 같이한다. 다른 점이라면 하드락이 아닌 컨트리락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시종일관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이다. 이미 <헤드윅>을 통해 배우, 연주자로서의 능력은 물론 관객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흡인력있는 무대를 선보였던 헤드윅 출신 멤버들이 다시 함께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또 한국에서 누구보다도 젊고 감각적인 뮤지컬을 잘 만들어내기로 소문난 이지나 연출이 합세하여 최고의 ‘펌프보이즈 앤 다이넷’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현장성과 즉흥성이다. 대본상의 stage note에도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듯이, 인터미션 중에 벌어지는 모든 상황들도 공연의 연속이다. 2막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래플 추첨 시간도 휴식시간의 연장인지 공연이 시작된 것인지 모호하다. 휴식과 공연의 경계를 분명하게 구분짓지 않음으로써 공연장에 들어왔을 때부터 나갈 때까지의 모든 상황이 하나의 일관된 쇼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컨셉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57번 고속도로 옆 주유소와 식당에서 일하는 젊은이들 일상의 한 단면에 고스란히 함께 동참하고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독특한 형식의 공연은 관객과 평단의 호응과 지지로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해인 1982년 토니상의 Best Musical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1981-82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의 Outstanding Musical상에도 노미네이트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과연 무엇이 관객과 평단을 이 작품에 열광하게 만들었는지 직접 눈으로, 가슴으로 체험해 보는 일만 남았다.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한국 관객을 만나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연기하는 액터-뮤지션 뮤지컬>

컨트리락을 비롯, R&B, 블루스, 가스펠, 락앤롤, 스윙, 아카펠라 흑인영가까지 이어지는 음악은 출연진들에 의해 직접 연주된다. 특히 다이넷의 더블컵시스터즈는 식당의 다양한 주방용품을 이용하여 퍼커션 연주를 하기도 한다. 모든 배우들이 연주와 연기, 노래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이는 본격 액터-뮤지션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공동 창작자 중 하나인 Jim Wann이 대본과 작사, 작곡을 맡았던 1970년대의 오프 브로드웨이 살롱 뮤지컬 의 영향을 꽤 많이 받았다. 이 공연 역시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연기와 연주를 했던 액터-뮤지션 쇼의 형태였다.
이런 액터-뮤지션 형태의 배우가 등장했던 최근의 국내 무대로는 <헤드윅>와 <컨츄리보이 스캣>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밴드가 배우화되어 함께 무대에 등장했던 반면, <펌프보이즈>는 반대로 배우가 연주자가 되어 직접 연기/음악을 담당한다. 뮤지컬 <캬바레> 등의 쇼뮤지컬에서도 간혹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본격적으로 공연 내내 연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시 <펌프보이즈>와는 구별된다. 이처럼 액터-뮤지션 뮤지컬로서 <펌프보이즈>의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모든 출연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 뿐 아니라 연주까지 도맡아 공연 전체를 이끌고 간다는 점일 것이다.

작품성까지 겸비한,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컨셉트쇼
컨트리 음악 뿐 아니라 재즈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펌프보이즈>의 음악은 OST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 상쾌하고 신선하다. 펌프보이와 다이넷들의 일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가사도 재미있지만, 전체 곡의 음악적인 배열 역시 한 순간도 지루해지기 힘들만큼 잘 짜여져 있어서 하나의 독립된 음반으로도 꽤 훌륭한 가치를 지닌다. <헤드윅>의 기원이 그랬던 것처럼, 클럽을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하던 락밴드 출신의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대본을 맡아 소위 ‘Rock Spirit’이 충실히 담긴 사운드를 구현해 낸 것도 <펌프보이즈> 음악의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일 것이다.

<헤드윅> 배우와 뮤지션, 제작사와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이번 <펌프보이즈> 공연에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았던 송용진과 조정석, 이츠학 역을 맡았던 이영미와 전혜선, 그리고 앵그리인치 밴드의 멤버이자 음악감독이었던 이 준, 그와 함께 1st 기타를 번갈아 맡았던 박 웅, 역시 앵그리인치에서 베이스기타를 맡았던 서재혁이 함께 한다. 여기에 헤드윅 한국 초연의 연출을 맡았던 이지나와 무대디자이너 김태영, 의상디자이너 안현주, 분장디자이너 채송화도 합세하였고, 이준은 <헤드윅> 때와 마찬가지로 배우, 연주자, 음악감독의 1인 3역을 맡는다. 그리고 제작은 역시 이 땅에 <헤드윅>을 소개한 제작사 쇼노트와, 당시에도 가세했던 CJ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맡는다.
헤드윅 중에서도 특히 쿨하고 발랄한 헤드윅으로 평가를 받았던 송용진과 조정석, 이츠학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영미와 전혜선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헤드윅 팬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연기와 노래는 물론, 연주까지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어느 뮤지컬 작품 보다도 배우가 가진 다재다능함이 절실히 요구되는 <펌프보이즈>에 적역인 배우들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심지어 극 중에 탭도 춘다.)
이 배우들을 페르소나 삼아 이지나 연출이 풀어낼 왁자지껄하고 신나는 쇼는 어떤 모습이 될까. <헤드윅>, <바람의 나라>, <그리스>, <록키호러쇼>, <굿바디>, <버자이너 모놀로그>, <귀신의 집을 오세요>, <아트>, <메이드인차이나> 등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오르내리는 범상치 않은 바이오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녀. 이 때문에 유쾌한 노래 잔치 이상의 무언가를 던지기 위해 그녀가 크리에이터들과 나누게 될 고민도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무대장치에 대한 지시가 대본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 한국의 관객들과 더욱 친밀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수많은 논의의 시간들이 필요할 터. 그것은 배우들의 캐릭터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해낼 의상과 분장이나, 변하지 않는 무대장치 속에서 꽉 짜여진 극의 흐름을 설득력있게 풀어가야 할 조명 파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늘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REVIEWS
“컨츄리팝 콘서트와 뮤지컬 씨어터의 믹스. 음악적으로도, 무대적으로도 앙상블 공연의 정수를 보여준다. 젊은이들의 우정과 인생의 작은 기쁨들에 대한 단순한 트리뷰트를 넘어, 그 기쁨들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무대” -Stephen Holden, music critic, the New York Times

“오후 다섯 시에 칠리 한 그릇을 먹은 후 얼음장같이 시원한 맥주를 마실 때처럼 신선한 공연” -Mel Gussow, Drama Critic, The New York Times

”지치고 더운 여름날을 잊기에 딱 알맞은 공연!” - Chicago Sun-Times

“펌프보이즈는 완벽한 뮤지컬이다…. <그리스>나 <바이,바이 버디>와 비슷한 종류의 옷을 입고 있는 <펌프보이즈>는 빠른 템포, 발을 까딱이게 하는 주옥 같은 넘버들, 그리고 훌륭한 코미디로 가득 차 있다.” - Chicag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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