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05.03 ~ 2012.05.13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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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0 희곡아 솟아라] 선정!
[2011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수상을 휩쓴 화제작 !! - <만선>

서울연극협회에서 우수한 창작희곡을 선정하는 [2010 희곡아 솟아라!] 에서 최종작품으로 선정된 후 극단 작은신화에서 독회공연으로 먼저 선보이며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김원 작, 신동인 연출의 <만선>은 2011년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만선>은 2011 서울연극제의 무대에 화려한 수상과 호응에도 불구하고 짧은 공연기간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다시 재공연에 올라 관객들의 기대를 갖게 한다. <만선>은 희곡의 완성도 뿐 아니라 <꿈속의 꿈>,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 <두더지의 태양>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극단 작은신화의 신동인 연출과 극단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하나된 호흡이 잘 들어맞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다소 엉뚱하고 엽기적인 한 가족의 코믹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은 맞아 우리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이며 존재인지, 그 먹먹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즐겁고도 유쾌하게 풀어낼 것이다.
또한 ‘만선’의 기쁨과는 거리가 먼, 가득하기 보다는 부족하기만 한 우리 사회 밑바닥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을 통해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지만 어느 순간 가슴 한 켠이 시린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로 오랜만에 떠난, 가족 바다 나들이, 알고 보니 동반자살?!
망망대해 작은 배 안에 갇힌 일가족의 황당한 코미디 ?

연극 <만선>은 치매 노인 할아버지, 사고로 의족을 달고 있는 아빠, 고된 심신을 의지할 곳 없이 사는 엄마, 비리경찰에 배 절도범이 된 아들, 지체장애 딸, 이 사연만 들어도 불행함이 뚝뚝 떨어지는 가련한 가족들의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죽어야만 하는 수십여 가지의 이유들을 쏟아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시라도 조용할 날 없는 이들은, 매일 지지고 볶고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얼굴을 맞대게 되는 서로 살갑게 안아준 날보단 박 터지게 싸운 날이 더 많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등한시하고 소중함을 모르고 막상 떨어져 있으면 늘 그리워했던 내 모습, 혹은 우리 가족의 모습을 투영해보며, 다시금 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만선>에 등장하는 가족은 한없이 우울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만선>은 이를 놀라운 코미디로 역전시켜내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라는 제한적 공간을 주 무대로 설정하여 막혀 있으나 또한 완전히 열려 있는 공간 설정으로 묘한 웃음을 유발시켜내었고, 또한 그 좁고도 좁은 공간 안에서 죽기 위해 또는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가족과 인간의 우스꽝스러움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생 처음으로 “만선”을 외치는 한 가족의 “간절히 죽음을 원하는” 그러나 “죽을 수 없는” 사람들의 진실한 가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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