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해주세요
공유하기출연진
작품설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외침과 속삭임"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 제작 발표 및 공연
17명의 여성 뮤지션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제작
여성의 몸과 삶, 성폭력, 전쟁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낼 프로젝트 음반
2012년 4월 21일, 26일, 28일 음반 제작 발표를 겸한 동명 공연 개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외침과 속삭임"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의 제작 발표를 겸한 공연이 오는 4월 26일 KT&G 상상마당, 21일과 28일에 홍익대 앞 클럽 씨클라우드에서 열린다. <이야기해 주세요>는 17명의 여성 뮤지션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담아내고자 기획한 프로젝트 음반이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디 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보컬인 송은지의 제안에, 이상은, 황보령, 소히, 시와, 오지은, 정민아 등 홍익대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각각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17명의 여성 뮤지션들이 뜻을 모아 함께하게 됐다. 영화 <봉자> OST 수록곡인 이상은의 <성녀> 등 기존에 발표된 곡과 새롭게 쓰인 곡을 모을 이번 컴필레이션 음반은 음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삶과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 사이의 접점을 찾아가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 그중에서도 이제 막 데뷔를 준비하는 20대 신인부터 20년 이상 음악을 해 온 40대 중견에 이르기까지, 나이도, 경험도, 음악적 장르도 다양한 여성 뮤지션들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은 무엇일까? 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여성의 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일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하나의 사실이야말로 이들이 여성 뮤지션으로서,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로, 여성의 몸과 정체성, 여성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폭력의 관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성폭력에 관해서, 어떤 이는 전쟁과 평화에 관해서, 어떤 이는 자신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이야기해 주세요>에 수록될 음악을 만들었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송은지는 성폭력에서부터 전쟁의 문제와 평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여성적 시선과 여성 뮤지션에 의해 성취된 음악적인 성과가 오롯이 담겨있을 이 음반이 하나의 '몸'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에는 참여 뮤지션들이 이 음반을 위해 만든 미발표 신곡 다수와, 이미 발표된 곡 가운데 음반의 취지에 맞는 기존 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음반은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뮤지션들은 물론, 2011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단편영화 <리코더 시험>의 감독으로 음반 홍보 트레일러 등 영상 작업을 맡은 김보라를 포함, 영화, 디자인, 문학 등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음반의 제작을 알리고 그 제작비를 손수 마련하기 위해, 4월 26일 KT&G 상상마당, 21일과 28일 홍익대 앞 클럽 씨클라우드에서는 ‘이야기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린다.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26일 공연에는 무키무키만만수, 시와, 트램폴린, 한희정, 황보령=SmackSoft 등이, 씨클라우드에서 열리는 21일 공연에는 소히, 휘루와 이들의 취지에 공감하는 김목인, 백현진 등이, 28일 공연에는 박혜리,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지현, 투명 등이 무대에 서서 <이야기해 주세요>에 수록될 신곡 및 각자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