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샘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2.07.06 ~ 2012.07.08
장소
대구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소공연장)
관람시간
75분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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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새로운 음악극을 찾아서

연희단거리패는 고전의 동시대화를 통한 새로운 음악극을 찾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오펜바하의 ‘지옥으로 간 오르페오’를 각색한 <천국과 지옥>, 모차르트의 ‘코시판투테’를 각색한 <사랑을 지껄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작품을 각색한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그리고 호평 받은 희곡을 뮤지컬화한 <울고 있는 저 여자>등이 그것입니다.

연희단거리패는 2010년 부터 ‘삶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와 새로운 음악’이란 구호 하에 새로운 음악극 찾기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그 첫 신호탄으로 시작된 ‘산 채로 말린,Stuffed'는 새로운 음악과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후 뉴욕에서 뮤지컬 극작을 전공으로 한 극작가 이채경을 중심으로, 뉴욕, 프랑스, 호주 등 각국 작곡가와의 협력작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샘>은 새로운 음악극, 창조적 뮤지컬을 찾는 연희단거리패의 두 번째 작업입니다.


창작뮤지컬 <샘>은
남자 소변기를 ‘샘’이라 일컬으며 뉴욕 미술계를 뒤집어 놓은 다다이즘 예술가 마르셀 뒤샹의 1917년작, ‘샘 The Fountain’ 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작품이다.

사랑을 찾으면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조울증 여자, 뒤샹의 ‘샘’을 찾아낸다면 이 세상이 구원되리라 생각하는 한 남자, 그리고 아기를 가지면 행복하리라 생각하는 불임여자가 있다. 그 세 명이 화장실에서 만나, 버림받고, 자살을 시도하나 결국 그들은 스스로에 의해 구원 받는다.

여자 화장실은
현대판 ‘샘’의 환생이며 삶의 신전이 된다.

“오페라”의 음악적 형식을 차용하면서
실험적 스토리라인을 소극(farce)형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십대 소녀들의 조기임신 및 유아 유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공장 폭발사건,
테러리즘과 전쟁,
그리고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현대인의 신경증적인 불안증세를

신화적 이미지, 오페레타식의 아리아
그리고 다다이스트 마르셀 뒤샹의 ‘샘’으로 아우른다.


창작 뮤지컬 <샘>은
화장실에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여자,
다이어트약 과다복용으로 끊임없이 설사를 하는 여자,
그리고 변기를 훔치러 여자 화장실에 들어온 남자의 독백과 한풀이가 설사처럼 펼쳐지는 코미디입니다.

상황 코미디 중심의 소극적 구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음악과 함께 세태 풍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현대 음악을 전문으로 하고 뉴욕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한 호주의 작곡가 폴 캐슬즈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연희단거리패는 배우 집단으로 자체 배우들을 양성하여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연희단거리패는 뮤지컬 작업에도 오디션이 아닌 자체 배우들로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뮤지컬 배우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창작 뮤지컬 <샘>은 <천국과 지옥> <사랑을 지껄이다 < 산 채로 말린,Stuffed >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를 이은 연희단거리패의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우리극연구소 연기자 훈련을 거친 연희단거리패 자체 배우들이 총출연합니다. 현재 연희단거리패 뮤지컬의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인화는 <천국과 지옥>의 에우리디체, 뮤지컬 <이순신>의 억대, <햄릿>의 오필리어 등 주요작품의 주연으로 활동한 배우입니다. 여기에 경제미가 변비녀 역을 맡아 선율을 담당하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폭 넓게 넘나들며 활동하고있는 오동석, 조영근, 강국희, 김아라나의 앙상블, 그리고 김영학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색다른 뮤지컬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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