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허달림 콘서트
- 장르
- 콘서트 - 재즈/블루스
- 일시
- 2012.06.01 ~ 2012.06.01
- 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전문가평
평점 7.0예매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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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0예매랭킹
0출연진
작품설명
소울풀하고 블루지한 보컬의 맛, 강허달림
3년 8개월 만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넌 나의 바다] 발매
강허달림의 두 번째 정규앨범 [넌 나의 바다]
블루스 보컬리스트 강허달림이 두 번째 정규 앨범 [넌 나의 바다]를 발매했다. 지난 2008년 4월, 평단의 큰 호응을 얻었던 1집 [기다림 설레임]을 발매한지 3년 8개월만의 앨범이다. 앨범에는 ‘꼭 안아주세요’, ‘작은 새 한 마리’, ‘넌 나의 바다’ 등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강허달림은 이번 앨범에서 작사 2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을 모두 작사, 작곡, 편곡하였으며 1집에 이어서 진정한 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여유” 이다. 그 전의 앨범에서 그녀는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여전히 삶에 대해 두렵고 막막하다고 생각하고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전보다 삶에 대해 그리고 사람에 대해 유연해진 자세로 노래했다. 따라서 앨범 전체가 안정적이다. 1집에선 막막함과 절실함으로 감성의 움직임의 요동쳤다면 이번 2집은 전반적으로 여유 있고 안정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2집에서는 전 보다 보컬이 두드러진다. 그 전에는 밴드 음악을 중심에 두고 보컬의 맛을 보이려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소울풀하고 블루지한 보컬의 맛을 더 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보컬리스트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변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 제작 과정
“독립레이블 런뮤직 통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홀로”
“블루스, 재즈 뮤지션 이정선, 최선배 참여”
강허달림은 이번 2집 앨범의 작사, 작곡, 편곡을 포함한 전체 프로듀싱을 그녀의 이름을 딴 독립 레이블 <런뮤직>을 통해 홀로 해냈다. 그녀는 이미 2005년에 첫 EP 앨범이었던 [독백]으로 이 같은 과정을 가진 바 있으며 첫 번째 정규앨범 [기다림 설레임] 또한 <런뮤직>을 통해 발표했다. 그녀는 이번 정규 앨범 11곡 중에서 소설가 김별아씨가 쓴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등 2편의 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녀 스스로 작사와 작곡, 편곡, 프로듀싱 과정을 가졌다.
이번 앨범에도 선배 블루스·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1집에는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와 져스트 블루스의 채수영이 함께 했으며 2집에는 신촌블루스 출신의 이정선과 한국 재즈 1세대 트럼페터로 불리우는 최선배가 함께했다. 이정선은 <넌 나의 바다>에 하모니카 연주로, 최선배는 <꼭 안아 주세요>에 트럼펫 연주로 2집의 음악적 깊이를 더해준다. 선배 뮤지션들과의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그들의 음악적 깊이를 담고 싶은 뮤지션 강허달림의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녀의 음악은 완전한 재즈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소울이나 블루스도 아니다. 그 음악적 장르들 사이 어디 즈음에 서있는 것이 강허달림의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연주자들이 그녀의 곡을 연주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난 연주자들은 그러한 장르적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간 젊은 연주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행보
뭐든지 서투르고 막막했던 서른 전후 그녀는 앨범을 내고 위로를 얻었다고 했다. 그녀 보다 더 위로가 필요했던 사람들이 그녀의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고 그 고마움을 그녀에게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를 얻고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가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녀이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음악은 그 전보다 삶에 조금 더 폭넓고 유연해진 태도를 보이게 한 것이다. 강허달림은 그들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그들의 사랑으로 사람을 알고 그들의 힘을 믿게 되었다. 2년 전 요맘때 만들어 놓은 곡 <꼭 안아주세요>의 “같이 웃고 가슴과 가슴 안고”를 반복하는 그녀는 그 사랑의 고마움에 대한 보답이다. 음악을 통해 사람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음악적 행보를 기대해 본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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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김평대중음악 전문필자
가슴에 찬찬히, 그러나 깊이 박히는 소리의 공명. 한국 보컬의 구수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