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시터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2.07.05 ~ 2012.08.26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관람시간
12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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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즐거움은 위성신도 춤추게 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 <염쟁이 유씨>,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등 대학로 흥행연극의 대표 작가이며 연출가인 위성신 연출은 뛰어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다. 그런 위성신 연출이 2008년에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뮤지컬화하여 호평을 얻은데 이어 두번째 뮤지컬 공연으로 <락시터>를 선택했다. 이근삼 선생의 원작 ‘낚시터 전쟁’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극본화 한데 이어 뮤지컬화 함은 긴 시간의 작업이었다. 그렇기에 대학로 흥행의 한가운데 있는 연출가의 창작의지는 고무적이다. 말하고 싶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작품 안에 쏟아내며 흥겨움을 극대화 시킨 뮤지컬 <락시터>는 연출가에게도 관객에게도 즐거운 소식이다. 첫 번째 뮤지컬이 도전이라면 뮤지컬 <락시터>는 즐거움의 향연. 2011년 봄, 대학로에 신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터프 한 것만이 남자의 자격은 아니다.
흔히 남성적인 작품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액션, 느와르, SF 등이다. 하지만 뮤지컬 <락시터>는 2명의 남성을 중심에 두었음에도 오히려 감성이 충만한 작품이다. 어깨가 무거운 30대 가제복과 마음만은 늘 청춘인 60대 오범하이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을 웃고 울고 가슴 따뜻하게 한다. 특히 가제복과 오범하의 이야기와 함께 낚시터를 거쳐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준다. 낚시터라는 가장 정적인 공간에서 수없이 벌어지는 동적인 사연들은 나의 아버지, 나의 친구,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20분간의 춤과 노래 뒤에 붉어진 눈시울로 박수갈채를 보내는 남자관객의 모습에서 진한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준비된 숯덩이, 빛을 발하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은 이미 다년간 대학로의 주요 공연들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뮤지컬 <락시터>에서의 만남은 재능의 발견이라는 커다란 계기로 다가온다. 안정감 있는 연기로 유명한 배우 강민호는 지난해부터 <락시터> 작곡과 작사에도 직접 참여하여 음악적 재능을 보여준바 있다. 또한 개성만점의 연기가 일품인 배우 이봉련, 오의식, 박정표의 연기는 뮤지컬 <락시터>에서도 여지없이 이어진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담금질로 단련된 그들이 위성신 연출을 만나 빛을 발한것. 마치 4개의 탄소가 1개의 탄소를 만나 압축되면 다이아몬드가 되는 작용처럼 말이다. 개별적 팬층까지 두고 있는 4명의 배우와 위성신 연출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함께 지켜보는 것은 뮤지컬<락시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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