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2.07.20 ~ 2012.08.05
장소
밀양아리나
관람시간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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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연극, 살아있다!
예술감독 이윤택

연극, 살아있다! 는 축제 슬로건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연극은 죽었는가? 혹은, 죽어가는가? 란 질문이 전제돠어야 한다.
지금 여기 연극은 죽었는가? 혹은, 죽어가는가?
그렇다면 그 징후는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1, 연극의 저항 담론을 회복해야 한다
근래 연극이 지나치게 사적이고 일상적인 영역에 갇혀 있다. 자조적 푸념, 전망 부재
의 현실인식, 대안 없는 악취미적 자아도취, 냉소적 유머, 비판을 위한 비판의 양비론
적 시각 등이 뒤섞여 있다.
여기서 치명적인 결함으로 두드러지는 것이 연극이 지니는 삶의 저항력이 약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종합적 사유를 드러내는 저항 담론을 연극이 회복해 야 한다.
?
2. 연극의 장르적 다양성과 융합적 영역을 회복해야 한다
대사 위주의 일상극이 손쉽게 만들어지면서 연극은 많은데 볼만한 연극이 적은 다양성 결핍 현상을 드러낸다.
그래서 연극이 지니는 말, 몸, 이미지, 소리의 융합적 영역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연극의 영역이 확장되어야 한다 .

3. 연극은 건강한 삶 의식이자 삶 행위 그 자체로 존재해야 한다
연극이 지니는 다양한 기능과 역할이 단순화 되고 그것도 서울로 집중되어 있다. 지금
의 서울 대학로 중심 연극은 일종의 거대한 오디션장이다. 극작가 연출가 배우 모두 자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필사적 소모전에 몰두한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선택되기
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다 보니까 연극의 다양성과 본질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연극이 지니는 놀이적 축제성, 지역성, 사회 교육성, 건강한 아마추어리즘, 문화의 상
호 교류성 등이 폭넓게 전개되어야 한다. 그래서 연극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오디션이 아니라, 연극 그 자체가 건강한 삶 의식이자 삶 행위로 자리잡아야 한다,

4.연극의 진지성과 품격을 회복해야 한다
연극이 언제부터인가 티뷔나 영화 등 대중매체를 준비하는 기초예술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손쉽게 연극을 선택하고 가볍게 연극을 버린다. 이런 풍토 속에서 연극 그 자체
에 대한 진지성과 품격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연극은 죽었다. 혹은 죽어 가고 있다는 푸념 섞인 진단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왜 연극이어야 하는가?
연극은 티뷔 드라마나 영화와 무엇이 다른가?
올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연극이 연극이어야 하는 이유를 개성적이고 다양한 모습 을 통해 확인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란다.


2012 밀양축제 소개 글 (예술감독 이윤택)

올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임진전쟁 420주년을 맞이하여 창작 뮤지컬 <이순신>을 개막작으로 내세웁니다.

이 작품은 2009년 강상남도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이제 완성된 모습을 선보입니다.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직업 군인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 진 아비로서,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지식인 선비로서 이순신의 모습은 지금 이곳 우리에게 삶의 귀감이 되어줄 것입 니다.
올해 밀양축제는 3개의 특별 기획 주간이 마련됩니다.
세익스피어 주간
예술감독 이윤택이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시 시작되었던 세익스피어 난장 페스티벌이 밀양축제로 이어집니다.
올해 콜럼비아에서 개최된 이베로 아메리카노 축제에서 전회 전원 기립박수를 받았던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받은 극단 하땅세(윤시중 연출)의 <타이터스 안드로니쿠스>, 부산 가마골소극장의 인기 번안 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박현철재구성 이윤주 연출)가 성벽극장 야외공연으로 준비됩니다.
여기에 올해 젊은 연출가전 경연에 참가하는 세익스피어극 3편 -<두드려라, 맥베스><햄릿 스캔들><한 여름 밤의 꿈>이 세익스피어 주간에 우리동네 극장 스튜디오 극장 숲의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아스테이지가 추천하는 해외 가족극 주간
아스테이지(세계아동청소년연극기구) 한국본부가 추천하는 4편의 해외극이 특별기획 됩니다. 터키의 그림자 인형극 <마녀들>, 이스 라엘의 마술극 <매직 버블>, 베트남의 <수중 인형극>, 아프리카 잠비아의 야외 집단 패싸움 놀이 <우카차차 숲 속에서>가 준비됩니다.
한일 연극 교류 주간
처음으로 한일 교류 연극주간이 마련됩니다. 한일 양국간 단순한 작 품 초청 공연 차원을 넘어선 공동 기획 제작 및 상호 협력 작업이 실 제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을 선보이게 됩니다.
<코마치후덴>은 한국의 연출가(이윤택)가 일본 작가 작품을 일본 오 사카 지역배우들과 작업한 것이고, <가을비>는 한국 작가 작품을 일본 동경의 소극장 배우들이 출연한 것입니다. <눈먼 소녀와 개에 대한 기억>은 일본 작가 연출가 배우들이 김해 도요 창작 스튜디오
에서 연기 훈련을 받은 결과물이고, <서울 落日>은 일본 작가 연출 가 배우가 재일교포 한국인의 삶을 표현합니다.여기에 40여년 동안 공연되고 있는 일본의 아동극 <아기 돼지 삼형제>, 일본 신체연극 의 진수를 몰 수 있는 <엘렉트라>가 초청되었습니다.
젊은 연출가전은 비경연과 경연으로 이원화
젊은 연출가전은 이미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젊은 연 출가는 비경연 초청으로, 알려 지지 않은 신진 무명 연출가 작품은
경연작으로 이원화 했습니다.
올해 비경연 초청 작품은 동아 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한 김현탁 연출의 <메데이 아>를 비롯하여 구태환 연출 <삽, 아니면 도끼>, 오세혁 연출 <춤 추는 민원실>, 이채경 연출의 <샘>, 오동식 연출 <변두리극장>, 이 윤주 연출 <주머니 속의 연기> 등 6편 입니다.
경연 참가작은 10편인데, 이 중에는 영국 유학 중인 한국의 젊은 연출가와 일본 유학 중 인 한국의 젊은 연출가 작품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국내 초청 작품은 윤광진, 이성렬, 박근형, 양정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들의 작 품을 선보입니다. 이 중에는 지역극단과 대학극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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