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클릭 국악 속으로

장르
국악 - 국악
일시
2012.08.16 ~ 2012.08.16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7세 이상(미취학아동 입장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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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알고 보면 두 배 재밌는 공연 '2012 클릭! 국악속으로' 세계와 소통할수록, 다양한 가치와 문화의 범람 속에서 우리 고유의 것이 지니는 가치는 더욱 소중해 진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을 때, 다른 문화가 가진 장점을 받아들이고, 나를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2012 클릭! 국악속으로’ 는 현대 가야금의 거장 황병기, 국내 최고의 마임이스트 유진규, 한국의 재즈 디바 웅산 등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문화로서 소통하는 무대이다. 또한 옛 궁중악사의 전통을 잇고, 미래 세대에 전할 전통음악을 고민하는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같은 눈높이에서 전통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열정을 펼쳐낼 예정이다. 1975년 작곡, 발표된 황병기 명인의 미궁은 가야금을 이용한 탁월한 현대음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괴한 음향 때문에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세 번 들으면 죽는다는 괴담이 퍼지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곡이다. 최성환 작곡의 관현악 아리랑환상곡은 서울시무용단의 춤이 함께 하며, 중국 신강 지방의 광활한 파미르 고원의 아름다움을 그린 파미르고원의 수상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권용미의 높고 맑은 소금 음색과 유진규의 마임이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 볼 무대는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전통음악이다. 대취타와 보허자에는 지휘자에 해당하는 ‘등채’와 ‘집박’이 등장하는데, 현재 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의 역할이 단지 서양에서 유입된 문화가 아닌, 전통음악과의 연관성 속에서 채택된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궁중의 전통음악은 특별한 행사나 연회에서 연주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에는 행사나 연회의 진행 절차를 잘 살펴 적절한 속도와 분위기를 가진 음악을 안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했다. 연회음악에서는 주로 ‘박’이라는 악기를 든 ‘집박’이, 대취타 같은 행진 음악에서는 ‘등채’가 그 역할을 담당했는데, ‘등채’는 무관들이 사용하는 지휘봉의 이름이기도 하다. 전통음악은 일제강점기에 옛 궁중음악을 계승하는 이왕직아악부 시절부터 서양식 극장 공연의 형식을 차용하기 시작해 아악에서도 지휘자의 역할을 한 이가 있었고, 1930년대 후반부터 연주하기 시작한 창작음악에서는 전통적인 집박의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구적인 지휘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65년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면서 국악관현악단에서‘지휘’의 역할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 그리고 거장과 미래의 동량(棟梁)이 어우러지며 장중한 아름다움과 신명이 넘치는 무대 속에서 이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세상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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