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상상 - 윤영배

장르
콘서트 - 콘서트
일시
2012.10.07 ~ 2012.10.07
장소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관람시간
120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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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윤영배 윤영배는 제주도에서 스스로 머리를 깎고 나무를 하고 농사를 지으며 자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발사이자 나무꾼이며 농부이기도 하다. 또한 조동익과 함께 장필순의 명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1997)와 [Soony6](2002)를 만들어낸 훌륭한 음악인이기도 하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데뷔한 지 17년이 될 때까지 윤영배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음악을 해본 적이 없다. 장필순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가끔 곡과 노랫말을 주기도 하고, 하나음악에서 제작하는 옴니버스 음반에 한 곡씩 참여할 뿐이었다. 조동진과 조동익이 음반 제작을 권해도 지금으로 충분하다며 마다해왔다. 그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통기타를 튕기며 노래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왔다. 그 기약 없는 시간을 견디며 발표한 첫 EP [바람의 소리](2010)는 오랜 기다림을 보상해주는 훌륭한 음반이었다. 통기타 하나와 목소리가 전부였지만 음반 제목 그대로 '바람의 소리'가 노래 속에 숨어있었다. 그의 노래에는 제주도의 바람과 공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듯했다. 얼마 전 발표한 두 번째 EP [좀 웃긴]에는 오랜만에 조동익이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둘은 마치 나무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비범한 음악을 들려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의 푸른곰팡이 세션과는 다른, 이상순, 이규호, 저스틴, 이덕산의 멤버로 음반과는 또 다른 로킹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_윤영배 [바람의 소리] (2010) EP라는 단출한 형태만큼 노래들 역시 단출한 구성을 띠며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 두 가지만으로 노래들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리듬과 멜로디는 결코 녹록치 않다. '키 큰 나무'에서 들려주는 서정은 여백과 여운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가볍게 쓴 것 같지만 한 번 더 되새기게 만드는 노랫말과 무심한 듯 담담하게 부르지만 여운을 남기는 보컬 역시 매력적이긴 마찬가지다. 윤영배는 이 모두를 더해 윤영배라는 이름에 기대를 걸었던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음악에 여전히 믿음과 그리움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_윤영배 [좀 웃긴] (2012) 조동익이 오랜만에 프로듀서 활동을 재개하며 많은 화제가 됐다. 혼자 힘으로 만들었던 첫 EP와 달리 조동익뿐 아니라 장필순, 이상순 같은 동료들이 작업에 참여하였고, 편곡이나 연주도 더 풍성해졌다. 하지만 윤영배의 낮고 시무룩한 정서는 더 강하게 투영돼서 좀 더 어두운 색깔이 음악이 나왔다. 조동익은 윤영배의 의도를 그대로 이해해 표현해주었다. '소나기'에서 들려주는 윤영배의 상상력은 여전히 감탄할 만하고, '죽음'은 거장 조동익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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