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상상 - 더 버드
- 장르
- 콘서트 - 재즈/블루스
- 일시
- 2012.11.04 ~ 2012.11.04
- 장소
-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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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더 버드 더 버드의 시작에는 김정렬이 있다. 푸른곰팡이 소속 음악가들이 공연을 할 때면 언제나 묵묵하게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이, 그가 김정렬이다. 푸른곰팡이와 인연이 깊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초대 대상 수상자인 조규찬과 함께 '새 바람이 오는 그늘'을 결성하며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새 바람이 오는 그늘 시절부터 '좋은 날' 같은 빼어난 노래를 만들며 귀 밝은 이들에게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새 바람이 오는 그늘이 해체된 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김정렬은 5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의 마이크 스턴'이라 불리던 기타리스트 김준오 등과 함께 퓨전 재즈 밴드 더 버드를 결성한다. 더 버드의 음악에는 퓨전 재즈가 선사할 수 있는 역동성과 즉흥성에 김정렬의 음악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하나음악의 정서가 고르게 섞여 있었다. 첫 앨범의 프로듀서를 조동익에게 맡긴 것에서 알 수 있듯 밴드의 지향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두 번째 앨범에선 하림, 장효석 등 동료 음악가들을 초대해 좀 더 다양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꾸몄다. 이번 공연은 유학 등 멤버 개개인의 사정으로 꾸준한 활동을 못하고 있는 더 버드의 공연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늘 푸른곰팡이 소속 음악가들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서던 세션 연주자가 아니라 밴드 더 버드의 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즉흥적이면서 화려한 연주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서정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_더 버드 [Petit A Petit] (2004) 조동익의 손길이 담긴 첫 앨범이다. 멤버 개개인의 화려한 연주와 즉흥성이 담겨 있지만 그 안에는 자연스럽게 아련한 서정이 내재돼있다. 리더 김정렬뿐 아니라 김준오(기타), 김태수(건반), 이덕산(드럼) 등 멤버들의 자작곡들이 고르게 수록되어 있다. 김태수가 만든 '아프리카를 날다'와 김정렬이 만든 '안토니오와 나'는 더 버드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주는 좋은 곡들이다. 찰리 파커의 곡을 커버한 'Donna Lee'도 더 버드의 색깔로 담겨 있다. _더 버드 [Art Theft] (2010) 하림, 김지석, 장효석 등 동료 음악인들을 앨범에 참여시키며 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려 한 앨범이다. 여전히 멤버들이 고르게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1집에도 수록돼있던 '아프리카를 날다'를 다시 새롭게 연주해 수록했고, 하림이 허밍으로 참여한 '그리움'을 통해서는 하나음악이 갖고 있던 아련한 정서를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자바의 도둑'이나 '2BZ' 등은 퓨전 재즈 밴드 더 버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들이다.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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