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장르
뮤지컬 - 라이선스
일시
2003.03.28 ~ 2003.04.27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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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젊은 남녀의 일과 사랑에 관한 특별한 뮤지컬 'The Last 5 Years'가 2003년 3월 28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한달동안 한국 초연된다.
뮤지컬 'The Last 5 Years'는 2002년 3월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막 올려져 사랑받았던 작품으로 2명의 남녀만 출연하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드물게 작은 규모의 뮤지컬로서, 타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현악기와 피아노로만 구성된 서정적인 음악들과 특이한 작품의 구성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의 음악과 극본은 뮤지컬 'Parade'로 토니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의 리더로 손꼽히는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Jason Robert Brown)이, 연출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출의 거목인 해롤드 프린스(Harold Prince)의 딸 데이시 프린스 (Daisy Prince) 가 맡아 더욱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뉴욕타임즈에서 “감흥적이며 억제할수 없이 매혹적이다.”는 평가를 얻는 등 모든 언론에서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해 권위있는 Drama Desk Award에도 7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작곡상과 가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영화적 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뮤지컬 형식의 독특한 드라마 - 시간과 공간의 파격구성
'The Last 5 Years' 는 남녀의 로맨스와 결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제이미(Jamie)라는 유태인이며 젊은 소설가인 남자와 캐서린(Cathy)이라는 아이리시(Irish)천주교 집안의 여배우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결국은 이별하는 5년동안의 과정이 그대로 묘사된다. 제이미는 젊은 소설가 로 점점 성공가도를 달리고 캐서린은 배우로서 성공하려 노력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점차 좌절하면서 겪는 두 사람의 갈등과 생활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거의 노래로만 이루어진 이 작품은 노래로서 두사람의 사랑이 문화적인 차이점과 서로의 다른 꿈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원인과 결과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평이한 작품의 구성양식을 따르지 않는다. 무대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영화처럼 시간을 나누고 섞는 독특한 구성양식을 취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유일한 출연자인 제이미와 캐서린 두 남녀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한다. 남자는 처음 여자를 만나는 날부터 현재 이혼하고 있는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여자는 현재 이혼상태에서 처음 남자를 만나던 날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뮤지컬 중 딱 한번 두 사람의 결혼식 날에야 비로소 두 배우가 서로 같은 때에 존재하며 비로소 만나진다. 때문에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대본은 처음과 끝이 연결되며 2장 다음에 13장 3장 다음에 12장을 연결시켜야 비로소 평범한 한 스토리가 완성되는 특이한 구성으로 공연되어진다. 관객들은 작품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생각을 계속 해야 하지만, 각 장면마다 끊임없는 장소와 시간에 관한 힌트가 관객들이 뮤지컬의 스토리에 빠지고 쉽게 이해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뮤지컬의 새로운 총아 'The Last Five Years'
뮤지컬 'The Last Five Years'는 2001년 5월 일리노이즈주 놀스라이트 극장 (Northlight Theater) 에서 초연되었다. 두 남녀의 사랑과 갈등, 이별을 주제로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 뮤지컬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전열을 정비하여 뮤지컬의 본무대 뉴욕으로 옮겨져 2002년 3월 Off-Broadway 의 Minetta Lane Theater 에서 다시 막 올려졌다.
뮤지컬 '렌트'에서 로저,'캬바레'에서 MC역할을 하는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계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는 노버트 리오 버츠(Norbert Leo Butz)와 뮤지컬 '렌트'와 '아이다'의 히로인 쉐리 르네이 스코트 (Sherie Rene Scott)를 주인공으로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이 작곡과 연출을 맡은 두 뮤지컬 계의 명망있는 스태프들의 출중한 재능과 어우러져, 모든 이들의 찬사와 격려를 한꺼번에 받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아름답고 예술적인 음악과 극의 독특한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의 삼박자를 고루갖춘 이 작품은 뉴욕 타임즈등 까다롭고 권위있는 언론들로부터 “감흥적이며 억제할 수 없이 매혹적이다.?”뮤지컬의 미래가 밝아지는 계기“라는 찬사를 듣기도 하였으며, 작곡자에겐 ”미국 뮤지컬의 위대한 리더“라는 격찬이 뒤따르는 등 크게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그해 권위있는 상인 Drama Desk Award에 7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작곡상과 가사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의 음악부분을 휩쓸었다.

호소력있는 매력적인 음악이 드라마화하여 빛을 발하는 뮤지컬
뮤지컬 'The Last Five Years'의 가장 큰 매력은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음악에 있다. 신시뮤지컬컴퍼니가 그동안 공연해왔던 '렌트','틱틱붐' 등과 같이 이 작품도 모든 대사를 노래로 전달한다. 때문에 노래로서 캐릭터를 살리고 극중의 갈등과 기쁨 등 감정적 묘사까지 모두 이루어져야 하는 큰 역할을 이 작품의 음악은 너무도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쉴새없이 이어지는 피아노와 현악기의 아름답고 현란한 선율들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음악들은 두 남녀의 열정과 기쁨, 좌절과 두려움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이혼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전 부인이 이 작품을 보고 자신들의 사생활을 뮤지컬로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할만큼 인간의 내면세계와 심리적 흐름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지적인 가사들은, 관객들이 두 캐릭터의 성격의 결점들과 생활하면서 겪어나가는 여러 가지 실수, 좌절들에 쉽게 동의하고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현명한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은 뮤지컬 작곡가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특별하고 독특한 음악추구에서 오는 관객들과의 무교감의 우를 범하지 않는다. 가장 쉽고 익숙한 멜로디로 듣기좋은 음악을 만들면서 그 안에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교감을 성취한 것은 이 작품의 음악이 더 특별해지고 독특할 수 있게 만드는 큰 장점인 것이다.

진실한 삶과 사랑이 있고 인간미와 유머가 넘치는 휴먼드라마
'The Last Five Years'는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화려하고 과장된 뮤지컬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있다.
'The Last Five Years'에서는 사람의 감정과 느낌들이 예술적이며 감미로운 음악으로 표현된다.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은 노래를 매개로 하여 인간 감정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 진실이 때로는 자랑스럽지 않더라도 이 작품에서는 서슴치 않고 묘사하고 있다. 실제 우리의 가슴속이나 삶에는 언제나 명예롭고 고귀한 생각과 순간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 작품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경험해볼 수 있었던 일들, 때로는 숨기고 싶도록 창피하고 부끄러운 생각의 흐름들이 단 하나의 여과장치도 없이 묘사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대로 자신의 삶을 투영하게 하고 우리가 살며 사랑하며 겪을 수 있는 모든 에피소드들을 같이 웃고 슬퍼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
작품의 곳곳에서 빛나는 따뜻한 유머와 인간미는 또한 이 작품의 특별한 매력이다.
작품을 진행해나가는 두 주인공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The Last Five Years가 보여주고자 하는 삶에관한 솔직한 이야기들은 감동적이고 사실적으로 전달되며, 그 감동과 느낌들은 머리와 가슴에 계속 남아있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뮤지컬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출중한 실력과 꾸준한 노력으로 대성한 두 스타의 젊고 열정적인 무대
옥타브를 넘나드는 고난이도의 노래로만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는 그만큼 출중하고 기본기가 있는 배우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끝에 낙점된 두 배우는 이혜경과 성기윤이다. 이혜경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으로 한국 뮤지컬 최고의 히로인 대열에 합류하며 화려하게 그 이름을 알렸으며 그 이후 <몽유도원도>에서도 비운의 여인 아랑 역할로 반짝 스타가 아님을 입증한 실력파 여배우이다. <오페라의 유령>이전에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어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준비된 스타였다. 성기윤은 오랜기간동안 착실히 기본기를 닦아온 노래와 춤과 연기의 삼박자를 고루갖춘 한국에서 몇 안되는 남자 배우중 한명이다. <유린타운><갬블러><시카고><렌트>등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며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바톤을 이어받아 든든히 무대를 지키고 있다. 이 두 배우들은 오랜 기간동안 많은 트레이닝과 작품활동을 통해 꾸준히 실력과 경험을 쌓아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 마침내 정상에 오른 스타로서 한달여이상 이어지는 뮤지컬 'The Last Five Years'의 무대를 안정감있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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