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콘서트

장르
콘서트 - 콘서트
일시
2012.10.26 ~ 2012.10.26
장소
스테이지팩토리 (구 웰콤씨어터)
관람시간
902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랭킹

0

전문가평

평점 0.0

예매랭킹

0
공유하기

작품설명

아카펠라로 노래한 10년의 ‘아카시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카시아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 ‘아카펠라 10년, 아카시아 Music Story’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정규앨범 ‘아카시아 ONE'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가 10월 26일 스테이지팩토리(구:웰콤씨어터)에서 열린다. 2003년 창단하여 순수창작 아카펠라에 주력해온 아카시아가 10년의 음악이야기를 담아 야심차게 준비한 콘서트이다. 콘서트 이름도 ‘아카펠라 10년, 아카시아 Music Story’이다. 콘서트 1부는 아카시아 10년의 노래로 구성하고, 2부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로 만들어, 생활이 노래이고 노래가 생활임을 보여준다. 토크콘서트 형식을 도입하여 이야기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이야기가 된다.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10년의 음악이야기

아카시아는 4인조 혼성그룹이다. 이들은 10년 전, 그룹을 만들기에는 조금 늦은 30대 초반의 나이로 만났다. 20대에 여러 장르의 음악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음악색깔이 뚜렷해지고 주장도 강해지는 나이에 아카펠라로 만난 것이다. 개성이 강한 이들이 절대화음(절대조화)을 이루어야 할 아카펠라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 예민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노래의 완성도가 나올 수 없는 게 아카펠라이기 때문에 늦게 만난 만큼 힘든 과정이었다. 그러나 아카펠라가 갖는 조화로움의 힘은 이들의 강한 개성을 하나의 노래로 묶어 아카시아만의 색깔을 만들어 냈다. 화음 속에 각자 개성이 살아있는 노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이었다. 목소리만으로 반주와 멜로디를 만들어내며 가족보다 강한 동료애로 뭉쳤다. 그 후 10년 동안 한 번도 변함없이 순수창작 아카펠라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놓을 수 없는 길이 되었다. 그 길을 관객들과 함께하고자 아카시아 10년의 음악이야기를 노래한다.
콘서트 1부는 아카시아 10년의 음악 이야기이다. 아카시아를 만들고 성장해온 과정을 노래한다. 2006년 출시한 EP앨범 ‘아카시아 0.5’에 수록된 ‘소나기’를 부르며 처음 만났던 그 때의 기쁨을 노래한다. 또 2007년 출시한 EP앨범 ‘청춘예찬’에 수록된 곡들로 서로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예찬한다. 꾸미지 않고, 날 것 그대로를 드러내면서도 서로를 받쳐주는 하모니로 아카시아의 노래와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노래와 이야기로 확대되는 무대이다.

아카시아 노래의 원천은 이웃들의 생활 이야기

아카시아의 노래들은 우리네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노래하고 있다. 첫 자작곡인 ‘좋아’는 동네 식당 주인 딸의 돌맞이를 축하하며 만들었다. 이번에 발매한 ‘아카시아 ONE'의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 '돈별곡’은 돈과의 이별 곡이다. 돈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돈 중심 사회는 사람을 노예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돈은 친구, 가족도 배신하게 만들 만큼 괴물이 돼 버렸다. 이런 돈에게 이젠 좀 꺼지라는 얘길 하는 것이다. 돈 때문에 겪는 이웃들의 고통을 보면서 ‘돈별곡’은 자연스레 아카시아의 노래가 되었다. 조금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음악은 라틴 리듬으로 흥겹기까지 하다. 자칫 메세지, 주제 의식으로 치우치기 쉬운 가사 내용이지만 음악적으로 긴장감을 불어 넣어 가사와 음악 간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아카펠라가 15세기 후반 유럽의 교회에서 시작된 때문인지 리듬과 화성에서 외국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구나 번안곡과 리메이크곡이 많은 게 아카펠라의 현실이다. 그런데 순수 창작곡을 주력하며 이웃의 생활을 담아 온 아카시아의 노래는 다르다. 한국 사람만이 공감하는 카타르시스가 숨어 있고, 한국인의 공감코드가 살아있다. 이들은 한국의 아카펠라를 고집하며 국악 쪽에도 관심을 가졌다. 우리민요인 ‘옹헤야’와 구전가요 ‘새야새야’ 등을 아카펠라로 편곡하여 노래했다.
콘서트 2부는 한국의 아카펠라, 이웃들의 삶을 담은 노래들로 가득하다. 이번 음반에 실린 ‘어느 세일즈맨의 귀가’, ‘비켜’, ‘자전거’, ‘날 좀 봐줘요’, ‘맑게 푸르게’ 등이 그런 노래들이다.

2003년 창단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아카시아는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들의 따뜻한 시선과 하모니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이번 음반 발매 콘서트는 우리 사회에 노래가 갖는 힘,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는 삶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