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쥴리 - 부산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12.12.11 ~ 2012.12.16
장소
한결아트홀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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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이번에 선 보일 가마골폐관공연 세 번째 공연은 뮤지컬 <미스쥴리>이다.

<미스쥴리>는 전 세계에서 적어도 하루에 한 번 꼴은 공연된다는 스트린드베리이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스트린드베리이 서거 100주년 기념 “스트린드베리이 페스티벌” 에서 모노드라마 vs. 뮤지컬의 형식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시도되는 작품이며,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가마골소극장의 인기레퍼토리 뮤지컬작가이자, 차세대 연출로 주목 받고 있는 이채경 대본, 연출의 공연으로 더 의미 있는 공연이다.
 
<미스쥴리>는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 중 가장 다양한 양식으로 변용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뿐 아니라 춤 극, 오페라, 라디오드라마, 텔레비전 드라마, 중국 경극 등 많은 양식으로 변용되었다.
 
이번 뮤지컬 <미스쥴리>에서는 ‘삶이라는 최면’이라는 명제 아래, 음악과 언어의 사용을 시도한다. 대중적인 로맨틱 뮤지컬부터, 다다이즘, 사회 풍자, 환상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가마골소극장의 인기뮤지컬 작가이자 연출인 이채경이 새로이 만들어낼 뮤지컬 <미스쥴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2012년 <고곤의 선물>을 포함하여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쉐까지 연기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배우가 연기할 “미스쥴리”의 내부 깊숙이 내재된 본능과 인간 내면의 연기가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것이다.

기획의도 _ 왜 뮤지컬인가?

최면으로서의 음악, 인식으로서의 언어
 
장, 크리스틴, 쥴리는 모두 자기가 자기 삶에 걸어놓은 최면에 산다.
 
‘계급도 성별도 벗어나, 인간은 평등하다’는 쥴리의 최면,
‘지금의 나는 아직 내가 아니며,
언젠가 나의 모든 것이 발현된 날, 나는 특별해질 것이다’라는 장의 최면,
‘이 모든 것에 만족하고 나는 행복하다’는 크리스틴의 최면.
이들은 모두 망상, 최면의 희생양들이다.
 
최면 상태의 삶 속에서 이들은 자기의 생각과 꿈을 노래한다.
그래서 이들의 삶은 ‘내용content'이 아닌 '멜로디tunes'이고 '인상impression'이다.

자신의 ‘말’들이 사실은 ‘말’이 아니었음을 깨달을 때,
인물은-쥴리는- 진짜 말을 하기 시작한다.
 
뮤지컬 ‘미스쥴리’에서 음악과 말은 이렇게 최면과 인식,
허구와 실재로 구분되어 사용되며,
이것이 바로 스트린드베리이의 ‘미스쥴리’를 뮤지컬화 해야 하는 이유이다. 
 
작품설명 _ 내가 존재한다는 삶의 최면

이 작품은 스트린드베리이가 쥴리의 배역을 아내 시리에게 맡길 의도로 쓰여진 희곡이다. 시리가 남자를 유혹할 경우 어떤 비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이다. 당시 스웨덴에서 충격적이고 부도덕하다고 간주되어 공연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미스 쥴리>는 1892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이래 이듬해, 빠리의 <자유극장>에서의 공연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대성공적인 무대는 그를 국제적인 극작가로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심리적 동기를 다룬 이 작품은 세 명의 등장인물들이 유전과 환경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관계를 통하여 인간과 사회와의 갈등,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무감 사이의 갈등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절대적 원리로 삼았던 인간의 삶의 단면을 <미스 쥴리>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묘사해 인간의 내부 깊숙이 내재된 본능을 통하여 인간유형을 함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동시에 쥴리의 삶을 통해 당시 스웨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조명하고 있다. 작가가 이 작품의 서문에 밝힌 것과 같이 자기를 통찰할 능력이 없는 불확정한 성으로 운명 지어져 태어났다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가사의한 운명에 대한 깨달음 없이 죽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며,
당시의 사회문제를 진단하고 아울러 해결책도 모색하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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