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여성극작가전 - 꽃 속에 살고 죽고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3.02.27 ~ 2013.03.03
- 장소
- 지인시어터(구.알과핵소극장)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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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닮은꼴인 두 여인의 이야기 이 작품은 故 강성희 작가의 <백합향>(1975)과 <날아가는 새>(1991), 두 단막극을 교차시키며 진행된다. <백합향>은 젊은 시절 잘 나가는 시인이었으나 아내를 버려둔 채 살아 왔던 남편과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이유로 남편의 외도를 받아들이며 살아 온 아내, 두 사람의 마지막 말년의 단상이다. 남편은 나이가 들어 반신불수가 되면서 아내에게 잘못을 뉘우치지만 아내에게 상처를 주었던 자신의 이기적 본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아내는 과거 남편에게 버림 받을 때마다 산에서 백합을 따다가 그 진한 향내에 잠시나마 모든 걸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백합을 찾아 다닌다. <날아가는 새>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삶을 의지하려는 배우 선미와 예술지상주의라는 미명하에 이기적인 사랑만을 고집하며 구속 받기를 거부하는 시인 정운의 갈등이 기본 축이다. 선미는 정운을 붙잡으려 유부남인 오감독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를 정운의 아이로 속이지만 아이를 뺏어가려는 오감독과 아이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운, 두 남자의 속된 모습에서 자신이 의존적이고 비도덕적으로 살아온 나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아름답게 노래하기만 하던 새장 속의 파랑새 같던 선미는 결국 날갯죽지를 다 찢겨버린 비참한 자신을 발견한다. 故 강성희 작가에게 바치는 헌정 공연 연극<꽃 속에 살고 죽고>에 참여하는 연출, 드라마투르그, 무대감독, 의상디자이너 등은 모두 故 강성희 작가의 대학 동문 후배들로, 이들이 공연 제작에 참여해 헌정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김삼순 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맹봉학은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의 인자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내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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