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 김형남,김혜림,정형일

장르
무용 - 발레
일시
2013.05.07 ~ 2013.05.07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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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정형일(발레) ‘무게로부터의 자유’ 안무의도 발레리나가 직각으로 세운 토슈즈 위에서 벌이는 아슬아슬하고도 아름다운 몸짓들은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주지만 사실 그 토슈즈 속에서는 무대지면과 인간의 몸 사이에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인간을 지면에 붙잡아 두기 위해 발레리나의 발 끝에 집중해 작용하고 있는 중력의 법칙과 그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새처럼 허공에서 자유롭게 활보하고 싶은 인간의 꿈 사이에 일대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력은 인간에게 또한 무게로서 작용한다. 무용수에게 이 두 현상은 제약이자 한계이다. 중력과 무게가 없는 우주상에서라면 무용수는 얼마나 자유로워질 것인가? 허공을 지배하고 싶은 인간의 꿈. 그 꿈은 춤추는 인간에게 어떤 상상으로 작용할 것인가? 작품내용 1부 우주에서의 꿈 중력의 법칙이 지배하는 지구에서 벗어나 물리적 제약이 적은 다른 환경의 우주에서 태어났다면 인간의 춤은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까?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어떤 움직임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주 단순하고 원초적인 동작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중력과 무게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진 자신이 몸과 그 몸이 만들어내는 운동을 바라보고 느끼며 더 큰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새로운 공간 속에서 인간의 춤은 얼마나 어떻게 더 자유로워 질 것인가? 2부 지구의 삶 현재의 육체를 입고 지구에 태어난 인간. 땅에서 살게 된 인간에게 중력의 물리법칙은 인간의 몸과 그 운동에는 큰 속박으로 작용한다. 그 속박을 이겨내기 위해 인간은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인간의 하루하루의 삶에 자유와 속박의 양면성이 존재한다면 그 양면성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자연에도 중력과 무게의 법칙으로서 마치 진리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Ra이 인간을 지구 밖 우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김형남(현대무용) ‘The empty shell’ 안무의도 눈금 없는 우리의 줄자와 쉬이 변하는 그래야함 사이에서 세상은 빈 조개껍질처럼 부질없다. 그것은 자신의 지위를 들고 떠돌다가 하루일과를 마치고 비로소 몸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어느 날 거울 속에 어색한 자신을 보고 자신과 분리시키는 행위는 다름과 같음이며, 사실과 거짓을 바라보는 모호함이다. 일상과 일탈 속에서 집을 떠나고 집을 짓는다. 김혜림(한국무용) ‘자( -여행’ 작품의도 삶과 죽음은 서로의 뒷면이자 거울이기도 하다. 슬프고 어두운 것이 죽음이 아니라 누구나 맞이하는 삶의 당연한 과정이 죽음인 것이다. 죽음이 있음으로 삶이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누구나에게 정해진 삶의 길이는 죽음에서 비롯된다. 작품내용 몇몇의 울음 배웅을 받고 있는 저이 골목이 어지러웠던 몸속엔 막다른 길 끝이 어느 곳의 초봄, 허공의 길이를 재며 눈금이 생겨나고 있겠다. 달이 달을 품은 윤달에 수의(壽衣)를 맞추자 하신 저이 눈금의 수치를 기록하던 달의 목젖 차곡차곡 개어져 있던 자( 가 입혀진 몸 굽었던 길이를 펴자 몇 개의 눈금들이 우두둑, 떨어져 나온다. 창밖 빈 가지들마다 잘 여문 바람의 코끝이 매달려 있다 호상(好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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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정형일 ‘무게로부터의 자유’ - 무브먼트 자체는 새롭지 않으나 움직임의 라인이 유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