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 안애순무용단 인 굿 아웃

장르
무용 - 발레
일시
2013.05.18 ~ 2013.05.19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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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근대화의 이면, 소외된 몸, 억압받은 몸, 거래된 몸에 바치는 굿판 은 1970-80년대 한국근대화의 이면에서 왜곡되어온 ‘몸’을 본다. 우리의 몸이 노동과 물질적 가치로 환산되는 대상이 되었고 이는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다. 근대성의 가치 아래 소외된 몸, 억압받은 몸, 거래된 몸의 기억들을 흔들어 뒤섞고 재생하는 굿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 굿판의 푸닥거리는 근대화 이전 놀이적인 몸-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를 찾아가는 의례이며,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소외되어온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질서를 창조하는 굿으로의 접근을 통해 근대화가 남긴 혼란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 In Gut Out 안무가 안애순은 한국 현대무용의 장에 무속신앙의 제의적 구현인 ‘굿’을 모티브로 다수 작품을 소개해왔다. 그의 시도들은 가장 동시대적인 예술인 현대무용과 전통사회로부터 어렵사리 명맥을 이어온 굿이 통하고 있음을 추적하고 있다. 2013년 역시 한바탕 굿판에 들고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바로 여기, 지금, 우리를 바라보게 한다. 1970, 1980년대 한국근대화 시기를 거쳤고, 지금도 끝나지 않은 그 과정 위에 선 우리의 몸이 있다. 타고난 자유와 분방한 유희에서 벗어난 오늘의 뒤틀린 몸과 몸짓이란 과거와 이어진 우리 삶의 축적이다. 그래서 아픈 몸들을 초대한다. 갸우뚱 기울고, 비칠거리고 내쫓기거나 공격하는 아픈 몸들이 등장한다. 1970, 1980년대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가요는 초대된 이들 몸과 몸짓의 아픔을 사유하는 단서이다. 음악을 따라 온몸을 흔들어 제치고,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아픔을 풀어낸다. 그 속도와 강도는 고조되고 풀어 제치는 몸짓의 의식이 유희의 몸짓에 달할 때 아픔과 슬픔을 눈물과 웃음으로 닦는 치유에 이른다. 이것이 본디의 ‘몸’으로 회복을 기원하는 굿판을 벌리는 이유이다. 에서 펼쳐내는 무대 위의 푸닥거리는 오늘 우리의 몸과 몸짓을 중심으로 아픔을 딛고 선 웃음의 난장을 펼침으로써 전통적 해학과 한국적 골계미를 재현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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